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는 국회와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참사 유족과 생존자 등 207명과 면담을 갖고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대통령이 공식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직접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 후속조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도대체 왜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던 것인지, 정부는 사고 후 대응이 왜 그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했던 것인지, 너무나 당연한 진상 규명을 왜 그렇게 회피하고 외면했던 것인지, 인양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린 이유는 무엇인지 국민은 지금도 잘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