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박 前 대통령 출당은 웃음거리”
이철우 “박 前 대통령 출당은 웃음거리”
  • 김주오
  • 승인 2017.09.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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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포럼 21 릴레이 초청토론회
“자진 탈당으로 가는게 좋아
재창당 수준까지 개혁 필요
신인들로 당협위원장 채워야”
이철우1
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이 지난 8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사)아시아포럼21 릴레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인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얘기가 많은데, 인위적으로 (박 전 대통령을)내보는 것은 안된다. 국민들로부터 웃음거리 밖에 안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사)아시아포럼21 릴레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박 전 대통령과 물밑 접촉해서 수긍하면 자진 탈당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지금은 본인의 재판 중이다.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에 결심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1심 재판 결과가 나오면 핵심들이 상의해서 하는 게 옳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친박 청산’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놓고 뭐 해보려고 했던 사람들이 아니었나. 못나도 부모는 부모”라며 “친박은 이미 세력이 무너진 상태다. 친박이 다시 무엇을 한다고 하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개혁에 대해 “당을 해체하고 재창당하는 수준까지 개혁해야 한다. 전국 253곳 당협위원장 모두 재공모해서 청년·여성을 50% 이상 채워 신진들이 대거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선거전에 보수통합을 안하면 다 죽는다. 당 대 당 통합은 부작용이 많고 흡수통합도 대안이 아니다”며 “한국당이 당을 해체하고 재창당하는 수준으로까지 개혁해야 한다. 전국 253곳 당협위원장을 모두 재공모하고 바른정당과 민주당 당원들도 공모에 응하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도 마찬가지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15% 득표를 넘길 후보가 없을 것 같다. 단체장을 못내면 다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지역의 현안 문제와 관련해 “대구·경북이 합쳐서 500만명이다. 1천만명 인구의 북유럽 국가처럼 나라의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 광역·연방형 정부 형태로 개헌이 되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은 교육, 문화, 관광에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융합 성장하는 도시국가가 돼야 한다”며 “국제공항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인재가 세계로 바로 교류할 수 있는 국제공항이 빨리 건설돼야 대구·경북도 살고 지도자도 배출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 자신의 경북도지사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사람은 혼자서는 안된다. (경북도)부지사, 국회의원 때도 남들이 많이 도와줘서 됐다. 힘을 합쳐야 한다. 많이 도와달라는 의미로 해석해 달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만약 (도지사 후보로) 나온다면 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최고위원직을 버리고 경선에 임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김주오·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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