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질의서 정부에 보내야”
여야는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철회로 정기국회가 정상화된 첫날인 11일부터 곳곳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여야 간의 치열한 기 싸움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이뤄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의 조찬회동 때부터 시작됐다.
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지만, 최대 쟁점 중 하나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합의하지 못했다.
애초 지난 5일로 예정됐다가 국회 보이콧 때문에 불발됐던 정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날짜를 다시 잡는 문제를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조찬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대표연설을 하는 데) 주호영·김동철 원내대표도 동의를 해주고 갔고 의장도 긍정적 입장인데 우원식 원내대표가 아직 최종 대답을 안 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의 대정부질문 ‘등판’ 자격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을 하려는 각 교섭단체 대표위원은 48시간 전에 질의서를 정부에 보내야 한다’는 국회법을 언급, “한국당은 참석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