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여야 의원 “SOC예산 복원” 합심
대구시·여야 의원 “SOC예산 복원” 합심
  • 강성규
  • 승인 2017.09.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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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예산 정책 간담회
핵심 현안 추진 방안 등 논의
홍의락-곽대훈 중심 ‘국비 캠프’
취수원 이전 총리실 중재 공감대
손잡은대구시장과국회의원들
손 맞잡은 대구 국회의원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 출신 여야 의원들이 11일 국회에서 국비 확보,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정책간담회를 하고 나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대구지역 여·야 의원들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대폭 삭감된 SOC 등 지역 요구 국비를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복원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등 대구시 임·직원과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의원 7명,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등 대구 국회의원 11명은 11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대구시 예산 정책 간담회를 열고 정부 예산안에서 삭감·누락된 국비 복원, 대구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등 주요 현안 추진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시와 의원들은 회의에서 발등에 비상등이 켜진 지역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여야 예결위원인 홍의락 의원과 곽대훈 의원을 중심으로 ‘국비확보 캠프’를 꾸려 체계적이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상훈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국비 확보에 현실적 한계가 있는만큼 “대구시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조속히 정리해줄 것”을 주문하고, 한국당 소속 지역 의원들의 모임인 대구·경북 발전협의체와 홍의락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TK특위 간 연대 또는 협의체 구성 논의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대구·경북의 핵심 현안인 ‘대구 취수원 경북 구미 이전 문제’에 대해선 대구와 구미만의 협의만으로는 더이상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갈등조정 역할을 해야 하는 총리실이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야 의원들이 모처럼 단합을 결의했지만, ‘불안요소’는 여전히 상당하다. 여당 소속인 홍 의원으로서는 정부의 ‘복지 확대, SOC 삭감’ 방침에 무조건 반대하기 어려운 처지고, 한국당 등 야권 의원들은 중앙무대에서 조직력과 투쟁력을 상실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대구시의 경우 예결조정소위에 포함된 예결위원이 한 명도 없는 것 또한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지목된다.

권영진 시장은 회의에서 이같은 우려를 시인하며 시와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권 시장은 브리핑에서 “지방은 있지만 지방의 목소리는 없다. 새 정부에서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지역민들이 지역의 요구와 민심을 중앙정치에 반영해 달라고 뽑은게 단체장, 지역 의원들이다. 나약하고 치열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지역이 안고 있는 절박한 마음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결연한 의지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특히 “여당은 야당에게, 야당은 여당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역 정치권의 그동안의 ‘안일함’을 지적하며, “그래도 합심해서 풀어야한다는데는 단 한사람도 이견이 없었다. 고무적이고 당연하다”고 전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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