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저임금을 매년 큰 폭으로 올리는 바람에 중국진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기업들은 베트남과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같은 의견은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시와 공동으로 지난 19일 호텔인터불고엑스코에서 연 기업경영지원협의회 제29차 세미나에서 주제강연을 한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개진한 것으로 그는 “중국 정부는 최근 내수시장 확대와 소득격차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을 매년 큰 폭으로 올리고 있어 중국진출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베트남과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
지역기업 임원 · 부서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제 정치학 전문가인 이 선임연구위원은 ‘동북아시아 국제정세와 한국의 전략적 선택’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북한이 계속해서 핵에 집착하는 이유는 한국을 봉쇄하고 한반도에서 미국의 개입을 막기 위한 통미봉남 전략의 일환”이라며 “지정학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는 한반도는 국제 정치의 핵심지역이기에 분단된 상황을 극복한다면 분명 강대국이 될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