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 4배 이상 차이”
“지역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 4배 이상 차이”
  • 김주오
  • 승인 2017.09.28 16: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상훈, 심평원 자료 분석
대구·경북지역 병원(상급 및 종합병원 기준)의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란 MRI, 임플란트, 1인 병실 등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 본인이 온전히 진료비를 부담하는 항목을 뜻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사진)에게 제출한 ‘대구·경북 상급 및 종합병원의 주요 비급여 진료비 현황(2017.4월)’에 따르면 지역에서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가장 큰 항목은 ‘치과 임플란트’로 최고가가 310만원(계명대 동산병원)인 반면, 최저가는 150만원(영남대병원)으로 160만원, 곧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상급병실료의 경우 1인실 기준 칠곡경북대병원에서는 25만원을 내야 하지만 칠곡카톨릭병원은 6만원만 받아 약 4.2배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3인실은 경북대병원이 14만 5천원으로, 계명대 동산병원(2만원)의 7.2배였다.

다른 비급여 항목 또한 유사했다. 영남대에서 뇌혈관 MRI진단을 받으면 60만원을 부담해야 하나 경북대 병원에서는 31만원으로 절반정도만 내면 됐다.

양수염색체 검사의 경우 경북 안동성소병원에서는 129만원을 내야하나 경북김천의료원은 50만원만 내면 가능했다.

치과보철(금니)는 가톨릭병원에서 80만원을 받지만 영남대병원에서는 36만원(2.2배)만 받았다. 유방 초음파 또한 대구의료원에서는 5만원을 내야하나 칠곡경북대병원에서는 19만 5천원으로 약 4배가량 비용이 더 필요했다.

김 의원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추진하는 문재인 케어가 지역병원 간 비급여 격차를 어떻게 수가로 실현할지 의문”이라며“현 건보재정 추계에 대구·경북 의료계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 향후 문재인 케어 도입 시 많은 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