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에 대한 국민 마음 얻을 것”
“개혁보수에 대한 국민 마음 얻을 것”
  • 강성규
  • 승인 2017.10.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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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당대회 출마 선언
당내 통합파 인사 겨냥 비판도
유승민-바른정당전당대회출마선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의원이 11월13일 예정된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게시한 ‘개혁보수를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대 출마선언문을 통해 “개혁보수에 대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 순간부터 저 유승민은 개혁보수의 승리를 위해 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선 때 이용해서 표를 받고서는 이제 와서 뒤늦게 출당 쇼를 하는 자유한국당, 이런 눈가림이 혁신의 전부인 양 외치는 자유한국당이 과연 국민의 떠나간 마음을 잡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그런 낡은 보수로 어떻게 지방선거와 총선을 이기고, 어떻게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해내겠나”라고 한국당과 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당내 통합파 인사를 겨냥해 비판했다.

유 의원이 11월 전대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이어 지난 5.9대선 당시 야권 원내교섭단체 대선 후보 세 명이 모두 당권을 장악, 정국의 전면에 서는 한국 정치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건’이 현실화 된다.

당내 자강파와 통합파 간의 내홍과 11월 전대 개최 결정 이후 자강파의 맹주격인 유 의원의 직접 등판이 점쳐지기는 했지만, 유 의원이 예상보다 일찍 출마를 결단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합파가 최근, 추석 연휴 ‘밥상머리’ 민심을 염두에 두고 한국당 3선 중진들과 모임 및 통합 추진위 구성 결정 등 가속 페달을 밟고 나오자 유 의원 등 자강파도 맞불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유 의원의 출마선언이 사실상 통합파에 대한 ‘선전포고’인 셈이다. 그러나 유 의원의 출마 결정에 따라 통합파의 반발도 거세질 조짐이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통합파와 한국당간 물밑 통합 추진, 자강파의 총력 저지 움직임을 넘어 바른정당의 내홍이 최고조에 이를 가능성이 커졌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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