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체제 붕괴 임박…정계개편 회오리 속으로
4당체제 붕괴 임박…정계개편 회오리 속으로
  • 승인 2017.11.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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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른당 1차 탈당 공식화
당 영향력 줄면 추가 탈당 우려
한국당, 원내 제1당 될 수도
바른정당-마지막의총
바른정당 통합파-자강파 ‘막판 담판’ 바른정당 통합파 김무성 의원과 자강파의 유승민 의원 등 소속 의원이 5일 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운명을 놓고 막판 담판을 벌이기에 앞서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의도가 정계개편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가시권에 들어온 보수재편이 그 입구지만 출구가 어떤 모습을 띨지 미지수다. 보수통합의 규모와 파장, 그에 따른 중도통합의 현실화 가능성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단 보수재편을 향한 열차의 출발은 임박해 있다.

바른정당 내 통합파들은 5일 오후 사실상 ‘이별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6일께 탈당을 공식화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분석이다. 그동안 말로만 계속됐던 보수 정계개편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1차 탈당 규모는 김무성 의원을 비롯 8명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바른정당이 교섭단체(20석) 지위를 잃고 영향력이 약화하면 추가적인 이탈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가령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경우 별도로 한국당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탈당으로 제1야당인 한국당(107명)의 의석이 증가하면 한국당의 국회 내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바른정당의 원심력이 더 커질 경우 원내 제1당이 더불어민주당(121명)에서 한국당으로 바뀌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보수재편 이후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자강파간 합종연횡이 관심사로 등장할 전망이다. 바른정당 자강파가 한국당과의 차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위축된 당세를 강화하기 위한 새판짜기를 시도하면 중도통합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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