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트럼프 연설 일제히 ‘극찬’
與野, 트럼프 연설 일제히 ‘극찬’
  • 강성규
  • 승인 2017.11.08 18: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굳건한 한미 동맹 위상 재확인
대북 인식·해법에는 ‘온도차’
‘피켓시위’ 조원진, 강제퇴장
조원진-국회서박근혜전대통령석방촉구
조원진, 국회서 박 前 대통령 석방 촉구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미동맹강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자 국회사무처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 국회 연설에 대해 여야가 일제히 호평했다. 다만 대북 인식과 해법에 대해서는 진영간 온도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항구적 평화체제 모색 등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정책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로 대한민국 평화를 지키는데 함께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한미동맹 재확인을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부대변인 또한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와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한 것은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홍준표 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북핵 메시지는 기존의 워싱턴 메시지의 반복에 불과하고, 우리 국민이 안심할 만한 새로운 강력한 대북 메시지는 없었다고 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진보진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 형식의 방한은 떠들썩한 잔치에 그쳤다. 돌출 발언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살얼음 외교를 펼쳤지만 그에 따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선 일부 의원들이 ‘피켓시위’를 벌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전 ‘한미동맹 강화’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었다가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아 본회의장에서 강제 퇴장당했다. 민중당 김종훈, 윤종오 의원은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장할 때 자리에서 일어나 ‘NO WAR, We want PEACE(전쟁 반대,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는 손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