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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4대강 보, 두 곳 빼고 모두 수문 연다

기사전송 2017-11-12, 21: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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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대상 총 14개로 확대
합천창녕보 등 7곳 우선 개방
낙동강 중상류 6곳은 적정시점
환경단체 “전면개방” 요구
농민들은 “신중한 접근” 주장
환경단체의 4대강 보 수문 추가·확대 개방 요구에 정부가 모니터링(관찰·감시) 대상 보를 6개에서 14개로 확대하고 추가적인 수문 개방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13일 오후 2시 낙동강 하류 합천창녕보 등 7개 보의 수문이 개방된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4대강 핵심구간인 낙동강 수계의 보 전면 개방을 요구한 반면, 일부 농민들은 가뭄 등에 대비, 보 수문 추가 개방은 안된다는 입장을 보여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 등과 합동브리핑을 열고 “보 모니터링 대상을 6개 보에서 14개 보로 확대한다”며 “이 중 7개 보는 13일부터 단계적으로 최대 가능수위까지 확대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6월부터 낙동강 수계의 강정고령보 등 총 6개 보를 개방하고 모니터링 해왔다. 하지만 개방이 제한적이었던 탓에 수질·수생태계 영향 등의 확인이 어려워 자료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4대강 총 16개 보 가운데 한강 수계의 여주보, 강천보를 제외한 14개 보로 개방·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하고 추가 개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13일 오후 2시 우선 개방되는 보는 총 7곳으로 낙동강 창녕함안보·합천창녕보, 금강 백제보·공주보·세종보, 영산강 죽산보·승촌보 등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금강 3개 보와 낙동강 합천창녕보, 영산강 승촌보는 지하수 영향 등을 관찰하면서 점진적으로 최저 수위(수문 완전 개방)까지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또 취수장이 있는 낙동강 창녕함안보는 취수가능 수위까지, 영산강 죽산보는 최저수위 바로 다음 단계인 하한 수위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상대적으로 수질이 양호한 한강 이포보와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해 저수량을 관리 중인 낙동강 중상류 달성보·강정고령보·칠곡보·구미보·낙단보·상주보 등 나머지 7개 보는 녹조, 용수 공급상황 등을 고려해 적정시점에 개방하기로 했다.

환경단체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반기면서도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내년 3월 농번기를 감안하면 보 개방에 따른 강의 모니터링 기간은 사실상 앞으로 남은 3~4개월이 중요한데 이번 개방에서 제외된 낙동강 중상류 6개 보의 경우, 지금 개방하지 않으면 언제 개방해 수생태계의 변화를 관찰하겠다는 것이냐”며 낙동강 수계 전체 보의 전면 개방을 주장했다.

반면 일부 농민들은 겨울철 가뭄에 이어 내년 봄 가뭄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면 보 수문 전면 개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북 상주에서 벼 농사를 짓은 김모(62·함창읍 구향리)씨는 “지금은 물이 많이 필요한 시기가 아니라 걱정 없지만 내년 모내기철 심한 가뭄이 오면 (보 개방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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