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구가 발전 못한 이유, 일당 독점 탓”
安 “대구가 발전 못한 이유, 일당 독점 탓”
  • 김지홍
  • 승인 2017.11.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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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찾아 바른당과 통합 강조
“다당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해
내년 地選 3자 구도로 치뤄야”
안철수국민의당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대구시당 대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지홍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당원들에게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거듭 강조하며 지지층 다지기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4자 구도가 아닌 3자 구도로 치뤄지도록 하겠다”며 “3자 구조가 치뤄져야 당(黨)도 다당제도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중앙 정치도 국민이 무서운 줄 아는 정치로 바뀌었고, 지방 정치도 경쟁하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며 “대구가 도시 발전을 못한 이유는 일당 독점 체제라고 생각한다. 다당제가 대구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가) 기득권 양당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제3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으로 쪼개져 4자 구도로 치러진다면 정말 어렵다. 이는 출마자에게서 직접 들은 절규의 말이었다”며 “전국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최소한 4자 구도가 아닌 3자 구도로 치러지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 논의 과정에 대해 “여러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서로 발견해나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대표는 “제3당인 다당제가 탄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힘이 아주 미약하다”면서도 “국회가 거대 양당 구조였을 때 두 당(黨)이 싸우다 한 당이 나가버리면 공전(空轉) 마비가 왔다. 하지만 20대 국회를 보면 국민의당이 있다보니 자유한국당이 나가도 계속 논의가 진행된다. 이는 다당제에서 나온 힘 중 조그만한 예”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한 100여명의 당원들은 안 대표에게 “대구 지역이라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적극 요청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지진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을 들러 상황을 점검하고 경북 당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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