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이 20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경제 세우는 대구 루스벨트가 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대구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고 서울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10조 대구 뉴딜(New Deal)’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국가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현 상황에서 유독 대구만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대구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대구 경제 활성화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전략과 마인드가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10조 대구 뉴딜을 통해 대구의 루스벨트가 되겠다. 일이 되도록 하는 행정, 삶의 변화시키는 정치를 통해 대구를 개혁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구청장의 ‘10조 대구 뉴딜’은 공공투자를 매개로 대대적인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는 정책이다.
공항 기반 도시·금호강 르네상스·낙동강 4차산업혁명·도시 재창조 등 4가지 분야로 도시를 재설계해 대구의 내적 성장 동력을 키우고 균형 발전을 이뤄내자는 취지다.
이 구청장은 출마 선언 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청장직 사퇴는 2월 중순에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상주 출신인 이 구청장은 충남대를 나와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했다. 대구시 경제산업국장, 수성구 부구청장·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하고 2010년부터 민선 5·6기 수성구청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