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이 20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경북 김천 출신인 이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과거 서울과 자웅을 겨뤘던 경북이 ‘덩치 큰 변방의 낙후지역’ 취급을 받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시대에는 경제·행정 논리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도정을 펼칠 젊고 추진력이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또 “상주·의성·포항 등에서 살아온 경북 토박이로 민선 이의근, 김관용 지사 때 부지사로 도정을 수행해 본 경험과 정치 경력에서 당적을 이탈한 적이 없는 점 등을 통해 정통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3선 국회의원 동안 지방 소외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국회지방살리기포럼, 국회대한민국살리기포럼 등을 창립해 활동한 바 있고 올해는 국회헌법개정특위의 간사를 맡아 강력한 지방분권을 주장해 왔다”며 지방정부 시대를 준비해 온 소통과 화합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북 발전전략으로 △경북 역사 이래 최대의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환동해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승격 △미래 지향적 경제 선도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농업의 첨단화와 청년창농 활성화 △이웃사촌 복지 도입 △지진방재대책 마련 △감탄할 정도의 도정혁신 등을 내놨다.
한편 이 의원은 연말에 당 최고위원, 내년 3월께 예상되는 경선 때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경선에 떨어져도 사퇴를 번복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주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