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주력산업’…TK, 힘이 밀렸나?
빼앗긴 ‘주력산업’…TK, 힘이 밀렸나?
  • 강선일
  • 승인 2017.12.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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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위, 시도별 사업 선정
스마트지식서비스·정밀성형
모바일융합·에너지소재부품 등
일부 알짜배기 他시·도 넘어가
효율성 제고 명목 ‘구색 맞추기’
대구 3개·경북 4개로 사업 축소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육성 중인 ‘지역주력산업’ 대상사업 중 일부 사업이 추진 1년만에 중단되는 등 다른 시·도에 사업 주도권을 넘겨주게 됐다. 정부가 예산투자의 효율성 제고를 명목으로 대상사업을 대폭 감축·통합하면서 지자체별 ‘구색 맞추기식’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때문이다.

20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서울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와 지역경제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지역주력산업 육성에 4천900여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세부내용으로는 경제협력권산업은 6대 신산업, 14개 프로젝트를 확정해 1천805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대구시는 △전기차 기반의 전장·융합부품 개발 등 전기·자율차분야 △첨단 경량소재 특화차량용 소재부품 상용화 개발을 위한 첨단 신소재분야 등 2개가 포함됐다.

경북도 역시 첨단 신소재분야와 전기·자율차분야가 포함돼 대구시와 협력을 통해 그나마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예산투자 효율성 제고를 명분으로 지난해 63개였던 14개 시·도별 주력산업 가운데 15개를 줄여 48개로 축소했다. 이로 인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작년부터 추진해 온 일부 ‘알짜배기’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다른 시·도 사업으로 흡수·이관되게 됐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해 포함됐던 스마트지식서비스·정밀성형이 빠지면서 의료헬스케어·첨단소재부품·분산형에너지 등의 3개 사업으로 축소됐다. 경북도는 모바일융합·에너지소재부품 등의 사업이 다른 시·도 사업과 통합·흡수돼 바이오뷰티·기능성섬유·지능형디지털기기·하이테크성형가공 등 4개 사업만 추진한다.

선정된 시·도별 주력산업에는 올해 사업당 평균 60억원씩 등 총 2천9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날 열린 지역경제위원회에서 확정된 지역산업 개편안은 큰 틀에서 볼 때 작년과 비슷하지만, 대구시와 경북도의 경우 오히려 규모가 축소되고, 일부 ‘알짜배기’ 사업은 다른 시·도로 넘어갔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대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스타기업’ 선정사업이 전국적 롤모델로 확정돼 향후 5년간 지역 스타기업 1천개를 선정·지원하게 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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