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UAE 의혹 공세’ 진원지는 MB?
한국당 ‘UAE 의혹 공세’ 진원지는 MB?
  • 승인 2018.01.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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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 밝히면 與 감당 못 해”
일각 “신뢰할 정보 있을 것”
자유한국당이 연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최근 부쩍 활발해진 한국당 인사들, 특히 옛 친이(친이명박)계와 이명박(MB) 전 대통령과의 교류에도 눈길이 쏠린다.

일각에선 한국당이 ‘사실을 말하지 않으면 여권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까지 으름장을 놓는 배경에는 이 전 대통령과 모종의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국당의 UAE 의혹 총공세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실제 여권의 한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UAE를 둘러싼 논란의 일정 부분을 MB 측에서 흘리고 있는 게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 UAE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동시에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도 UAE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사실을 말하면 한국당이 반박할 수 있겠느냐’ 이런 발언은 야당이 아닌 국민을 향한 협박과 공갈”이라며 “사실을 말하지 않으면 민주당 정권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진실 규명을 위한 야권 공조와 함께 국민에게 진실을 한낱 숨김없이 밝힐 국정조사를 집권당인 민주당도 하루속히 수용해달라”고 압박했다.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인 정양석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외교부의 지난해 하반기 문서수발대장을 열람한 결과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과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지난해 11~12월 잇따라 UAE를 찾았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원전과 함께 사실상 패키지로 들어간 아크 부대에 자꾸 손을 대려고 하면서 군사협력에 문제가 생기자 군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UAE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한국당 입장에서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었다면 이 같은 대응에 나서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심은 자연스럽게 정보의 출처에 모이고 있다.

최근 한국당 인사들과 이 전 대통령과의 교류가 활발해진 대목에 이목이 쏠리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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