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바른정당 탈당해 한국당 복당 굳힌 듯
남경필, 바른정당 탈당해 한국당 복당 굳힌 듯
  • 승인 2018.01.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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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이학재도 합류 가능성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국면에서 한국당 복당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안다”며 “복당 시기는 추가 탈당할 것으로 보이는 의원들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간 남 지사는 한국당과의 선(先) 보수통합을 주장하며 연일 국민의당과의 통합 움직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이날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를 공식 출범시키는 등 당 대 당 통합작업이 본격화되자 한국당 복당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통합 국면에서 이탈 가능성이 줄곧 제기된 3선의 김세연·이학재 의원의 탈당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있고 아직 최종 결정은 못 내린 상태”라며 “다음 주까지는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당 시기와 관련해서는 “(만약 결심이 선다면) 남 지사 등과 함께 복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사실상 한국당 복당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이 의원 역시 통합정당 잔류와 한국당 복당 여부를 놓고 여전히 저울질 중인 만큼 당원자대표자회의(전당대회) 개최 등 당내 통합 절차가 막바지에 이를 때 쯤에는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비공개회의에서 유승민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2+2’ 통합 교섭창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구청장을 포함해 15년간 지역구 보수층의 도움으로 정치 생활을 해 왔다”며 “지역 정서를 무시할 수 없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취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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