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한국당 낮은 지지율, 납득할 만해”
“대구서 한국당 낮은 지지율, 납득할 만해”
  • 김주오
  • 승인 2018.01.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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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시당위원장 기자회견
“지지층에 실망 드려 죄송
무응답층 표심 확보 노력
地選서 승리할 후보 탐색”
김상훈시당위원장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김상훈 위원장은 4일 오후 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김상훈 위원장은 4일 오후 최근 대구·경북 각 언론사들이 실시한 대구시민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결과는 납득할 만한 수치”라며 “한국당을 아껴 주시고 여전히 애정을 갖고 계시는 지지층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한국당의 계속된 분열양상과 특정 정파 청산과정에서 나타난 파열음에 대한 지역민이 표출한 실망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방선거까지 30%대에 이르는 무응답층의 표심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유권자층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론조사 응답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보수층 성향(일명 ‘샤이 보수’)도 낮은 지지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겠지만 자성하고 심기일전해 다시 한번 필승의 의지를 다질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의 대구 북구을 지역 당원위원장직 공모 신청과 관련해 “일각에서 ‘홍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 우세지역에 안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지적은 홍 대표가 역할을 게을리 할 때 설득력이 있는데 현재 홍 대표는 지방선거에 대한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다. 인재 영입위원장을 자처하면서 수도권을 포함한 각 지역에서 여당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직접 탐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정치지도자가 없는 실정이다. 시당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당 대표가 대구에 기반을 두고 또 지방선거를 최대한 전력 진두지휘 해나간다면 중앙당과의 소통의 경로를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지방분권 개헌과 관련해서는 “지방 분권과 함께 권력 구조 개편 등 개헌과 관련한 여러 분야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지방선거와 개헌을 연계시키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한국당은 지방분권 개헌에 절대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구시장 선거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출마하더라도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해 대구시장 후보를 내면 민주당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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