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높일 기회가 왔다”
“체급 높일 기회가 왔다”
  • 김지홍
  • 승인 2018.01.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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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시·도의원 중 절반 이상
구청장·시장·군수 ‘눈독’
대부분 한국당 소속 의원
공천경쟁·선거결과 ‘관심’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경북도의원들이 기초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어 이들의 ‘체급 높이기’가 성공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역의원의 잇따른 단체장 출마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출마예상자 대부분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라는 점에서 공천 결과도 주목된다.

7일 대구·경북 정치권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출마를 준비 중인 대구시의원은 전체(30명)의 60%에 달한다.

중구에는 류규하 시의회 의장과 임인환 시의원이, 동구에서는 도재준·장상수(예결위원장) 시의원이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서구는 김혜정·김의식 시의원이 출마자로 거론되고, 남구에는 박일환·조재구 시의원이 구청장에 도전한다. 북구에도 김규학(문화복지위원장) 시의원과 최길영 부의장이, 수성구에는 오철환(경제환경위원장)·이동희(전반기 시의회 의장)·정용 시의원이 나설 전망이다. 달서구에는 김재관(운영위원장) 시의원과 박상태 부의장·배지숙 시의원이 기회를 살피는 중이다. 달성군에는 조성제·최재훈 시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들 중 임인환(바른정당·중구) 시의원, 김혜정(더불어민주당·서구) 시의원, 정용(국민의당·수성구) 시의원 등 3명을 제외한 15명은 모두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이 불가피하다. 대구에는 현직 외에도 전직 시의원도 가세할 예정이다. 전직 시의원으로 송세달(중구)·권기일(동구)·이재술(북구), 정순천·김대현(수성구), 도이환·김원구(달서구), 박성태(달성군) 등이 거론된다.

경북도의원도 기초단체장 출마 러시가 이어진다. 도의원 60명 중 출마예정자는 30여명에 이른다.

군위에는 홍진규 도의원이 지난달 출마 선언을 했다. 김천에도 김응규 의장이 출마를 밝힌 가운데 나기보(농수산위원장)·배영애 도의원이, 구미에는 윤창욱·이태식·이홍희 도의원이 출마를 검토 중이다. 안동에는 김명호(문화환경위원장)·장대진 도의원이, 상주에는 강영석·이운식 도의원, 울진에는 장용훈·황이주 도의원이 출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천에도 김수용·한혜련 도의원이, 칠곡에도 곽경호·김창규 도의원이 경쟁한다. 최병준(경주)·박성만(영주)·황재철(영덕)·윤종도(청송)·정영길(성주)·박정현(고령)·박현국(봉화)·남천희(영양)·남진복(울릉) 도의원 등이 기초단체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6월에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에는 대구의 경우 당시 현직 시의원은 단 한 명도 출마하지 않았다. 경북에서도 출마한 도의원은 10명 채 되지 않았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얼굴 알리는 수준의 선거 바람이 불었다면 최근엔 ‘이기는 선거’에 관심이 커지는 추세”라며 “광역의원 출신의 기초단체장 입성은 드물어 공천 경쟁에 이어 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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