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2·4全大…반대파 “저지 총력”
국민의당, 2·4全大…반대파 “저지 총력”
  • 이창준
  • 승인 2018.01.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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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절차적 정당성 확보 판단”
이번 주 중 ‘통합 선언문’ 발표
반대파 “안건 상정도 어려울 것”
국민의당이 11일 당무위원회에서 바른정당과 합당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2월4일 임시전당대회’를 확정하고 전대준비에 착수했다. 반면 통합 반대파는 전대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준비하는 등 양측 갈등이 최고조에 달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통합파인 안철수 대표 측에서는 당무위 전대개최 안건 의결을 계기로 단숨에 전당대회까지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14일 대구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무위 의결을 통해 통합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달 4일 전대에는 최대한 많은 당원들의 뜻을 모아 합당안을 의결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당장 15일부터 김중로 위원장을 중심으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열어 전대 시행세칙 등의 논의에 들어간다”면서 “이와 동시에 안 대표는 통합 반대파나 중립파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 설득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합당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이번 주 초에 ‘통합 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당 대표가 선언문 내용을 두고 마지막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르면 이번주 초에 기자회견 형식으로 공동선언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당 반대파 역시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 격렬한 진통이 예상된다.

통합 반대파의 한 관계자는 대구신문과 통화에서 “안 대표가 당무위를 비공개로 진행하려 한 것, 당권파로만 전준위를 구성하고 투표권을 가진 대표당원 500명을 새로 추천하기로 하는 등 정당 역사상 이런 날치기 합당은 없었다”고 맹비난하면서 “이제는 전대를 무산시키는 데 온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전대는 어차피 성립이 안 될 것”이라며 “대표당원 2분의 1이라는 의결 정족수를 모으기도 힘들뿐더러, 반대파인 이상돈 의원이 전대 의장으로 있는 한 안건상정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반대파는 전대까지 남은 20일간 안 대표의 통합 시도를 ‘보수대야합’으로 규정하고, 호남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비난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가칭 ‘개혁신당’ 창당 준비작업도 진행하여 안 대표를 압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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