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대북특사 前 대미특사 보내야”
劉 “대북특사 前 대미특사 보내야”
  • 강성규
  • 승인 2018.02.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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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첫 최고위
“한미연합 훈련 연기 안돼
포항 특별지원예산 필요”
바른미래당지도부-2
바른미래당 지도부 현충원 참배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4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가 남북 대화 모드 조성을 위해선 ‘한미동맹’을 더욱 중시해야 한다며 “대북특사를 보내기 전에 대미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유 대표는 14일 오전 바른미래당 출범 이후 첫 최고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평양과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미국과 대화를 해야 한다”며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특사를 파견해 한미동맹을 정말 공고하게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북한의 핵·미사일이 1차 안보위기라면 미국이 고려하는 제한적 예방타격 등 군사 옵션은 올림픽 이후 안보위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런데 정부는 갈수록 한미동맹의 신뢰관계를 흔들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또 “올림픽 직후 예정대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바로 해야 한다”며 “어떠한 중단과 연기, 축소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것과 관련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많은 국민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에 대해 (법원의 판단이) 왜 다르냐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앞으로 2·3심이 남아있기 때문에 법원은 이 문제에 대해 재판과정에서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GM(제너럴모터스)가 경영정상화 조치로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에 대해선 ‘특별고용재난 지정’을 요구한 것과 함께 “미국 GM 본사와 한국GM 사이에 불법적인 내부거래 등이 없었는지, ‘먹튀’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지 정부가 정확한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며 “정부가 미국 GM의 요구대로 한국GM에 대해 구조조정 자금을 지원하는 문제는 실태조사가 끝난 이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 여진에 대해선 유 대표는 “포항 시민 모두가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도덕적 해이를 막는 선에서 자연재해로 살 곳을 잃어버리는 문제에 대해선 국가의 특별지원이 필요하다”며 포항을 지진안전도시로 만드는 특별예산 집행을 촉구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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