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드루킹 게이트’ TK 선거판세 흔들까
‘남북정상회담·드루킹 게이트’ TK 선거판세 흔들까
  • 이혁
  • 승인 2018.04.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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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단체장 대진표 대부분 확정
회담 성과·진실 공방 ‘핫 이슈’
민주, 한반도 평화시대 강조
대구·경북에 ‘뿌리 내리기’
한국당, 보수결집…수성 총력
한국당 청송군수 후보 윤경희
남북 정상회담 성공여부와 드루킹 게이트 진실규명이 이번 6·13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가 떠오르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대구·경북지역의 광역단체장의 대진표가 대부분 확정되면서 본격 선거 국면으로의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한달 앞으로 다가온 이번 지방선거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여부와 드루킹 게이트의 진실 공방이 핫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북 정상회담 성과 등 한반도 평화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드루킹 게이트’와 정부 정책 실책 등을 꼬집는 등 정권 심판론을 핵심 전략으로 삼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선전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임대윤 후보가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에게 도전장을 낸 상태이며 여기에 바른미래당 김형기 경북대 교수가 가세하면서 3파전으로 치뤄진다.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 정의당 박창호 후보 등 4파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적폐 청산 작업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권 등 보수정권의 민낯이 낱낱이 공개된 만큼 민심의 변화가 일고 있다고 판단,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대구·경북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각오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보수결집 등 집토끼 지키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이 보수의 아성을 허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양당 모두 후보 단일화를 통한 야권 연대에 선을 긋고 있지만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점에서 선거 막판 후보 단일화를 이룰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본선 무대에 오를 각 당 후보들이 사실상 확정된 만큼 공천 갈등으로 생긴 후유증은 더 이상 이슈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흑색선전 공방전은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서면 각 정당 후보들 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휘발성이 강한 흑색선전으로 단기간 여론몰이를 하는 게 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 한 인사는 “물론 흑색선전을 배제하고 공약과 비전 등 정책 대결 선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상대방 후보를 깎아내리고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악마의 유혹’을 떨쳐내기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또 그는 “클린 선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되는 선거판을 모르는 현실성 없는 제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래도 예년에 비해 악의적인 흑색선전이 눈에 띠게 줄어든 지방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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