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합쳐 대구 변화시키고 도약 계기로”
“힘 합쳐 대구 변화시키고 도약 계기로”
  • 김지홍
  • 승인 2018.05.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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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구, 地選 필승 전진대회
“전 당원 단결해 지방정권 교체”
중앙당 불참·공천 항의 소동
민주당필승전진대회3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지난 12일 지방선거 한 달을 앞두고 수성구 MH컨벤션웨딩에서 6·13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를 열었다. 김지홍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12일 수성구 MH컨벤션웨딩에서 6·13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를 열고 대구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추미애 당 대표 등 중앙 당직자들이 대거 불참하고 공천 탈락자들이 단상을 점거해 소동을 벌이는 등 ‘반쪽짜리 필승대회’라는 말이 나왔다.

행사는 ‘지방정부 교체와 새로운 대구’라는 슬로건으로 이재용 대구시당 위원장과 홍의락(북구갑)·권칠승(경기 화성시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화두는 지방 정부 교체였다. 대구시당 공관위원장인 홍의락 의원은 축사에서 “4년 전 김부겸 후보가 나왔을 때 지금처럼 여러분들이 있었으면 그때 이미 대구를 바꿨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 홀대론을 퍼트리면서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 우리는 힘을 합쳐 대구를 변화시키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재용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진대회를 통해 대구시당의 출마자를 비롯한 전 당원들이 단결해 지방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권영진 한국당 대구시당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거론하며 책임감 없는 오만한 행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대윤 대구시장 예비후보도 “이번 지방선거는 대구의 선택이 대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또 대구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견인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하늘이 감동하는 대구의 변화, 대구의 승리,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행사를 두고 첫 공식 행사부터 김이 샜다는 평이 많았다. 추미애 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물론 선거대책위 핵심에 있는 중앙당 인사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 민주당 TK(대구경북)특별위원회에 포함된 현역 국회의원 20명 중 참석 인사는 홍의락·권칠승 의원 등 2명에 그쳤다. 우상호·조응천 의원은 행사 시작 1시간 전에 열린 이헌태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 개소식에는 참석했으나, 정작 민주당 대구시당 행사에는 불참했다.

행사 도중 일부 공천 탈락자들이 단상에 난입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홍의락 물러나라’, ‘수십년 고생한 동료를 공천 배제한 이유를 밝혀라’고 소리를 지르다 저지를 당했다. 이들은 공천 반발에 대한 전단지를 당원들에게 배포하고, 복수 공천을 비판하는 피켓팅을 벌이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당원은 “대구 홀대론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결국 첫 공식행사부터 중앙당 핵심 인사가 모두 빠졌다. 오히려 ‘대구 패싱’ 아니냐”라며 “첫 단추부터 김이 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 8개 기초 단체장 가운데 7곳의 단체장 후보를 공천했고, 광역의원 선거구 27곳 중 21곳, 기초의원 44개 선거구 중 43개 선거구에 후보를 내 역대 최다 후보를 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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