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행사, 비핵화 위한 중대한 조치”
“폐기 행사, 비핵화 위한 중대한 조치”
  • 승인 2018.05.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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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판문점 선언 정신 따른 것”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기자단의 명단 접수를 거부한 가운데 20일 선전매체를 통해서는 해당 행사가 ‘중대한 조치’라며 그 의의를 강조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실무 진행과 관련해 최근 발표한 ‘외무성 공보’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의 정신에 따라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우리 공화국이 주동적으로 취하고 있는 대단히 의의있고 중대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2일 공보를 통해 “핵시험장을 폐기하는 의식은 5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일기조건을 고려하면서 진행”하겠다며 폐기 방식과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남한 등 국제기자단에 대한 취재 편의제공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바 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도 전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신병자들의 넋두리’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한이 23∼25일 사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천명한 사실을 언급하고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적극적인 지지 환영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두 매체의 글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쇼’라고 비판한 자유한국당 등 남한 내 보수진영을 거칠게 비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계획을 재차 거론하며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8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한 방북 기자단 명단을 통보하려 했으나 북한은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도 국내외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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