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출신 무소속 vs 한국당 간판 ‘격돌’
현역 출신 무소속 vs 한국당 간판 ‘격돌’
  • 김지홍
  • 승인 2018.05.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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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오 현 군수, 무소속으로 3선 도전
한국당 조성제 후보와 치열한 경쟁 예상
시의원 출신 박성태·김영식도 도전
젊은층 유입에 교육·복지 공약 ‘눈길’
<5> 달성군
조성제 예비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에서 국회의원을 4번이나 했다. 그 영향으로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매우 강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김문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원한 이석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해 5월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당시 문재인 후보가 대구 8개 구·군 중 달성군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얻기도 했다. 6·13 지방선거에서도 달성군은 무소속 바람이 거세다.

김문오 후보
김문오 예비후보

달성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식(61) 예비후보, 한국당 조성제(65) 예비후보, 무소속 김문오(69)·박성태(55)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민주당 김 예비후보는 아직 민주당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다. 만일 김 예비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지방선거 역사상 달성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첫 민주당 후보다. 무소속 김 예비후보는 현 군수로 3선에 도전한다. 다른 예비후보는 모두 대구시의원 출신이다.

박성태 예비후보

예비후보는 4명이 나와있지만 한국당 조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 예비후보의 양강 구도로 선거가 흐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이번에도 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또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현역 프리미엄이 있어서 한국당 공천을 받은 조 예비후보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성군의 젊은층 표심도 변수다. 달성군은 원래 농촌지역이었는데 테크노폴리스 등 신도시가 만들어지며 젊은층이 많이 산다. 대구 8개 구·군 중에서 주민 평균 나이가 가장 적다. 지난해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가장 많은 득표율을 올린 것도 우연은 아니다.

예비후보들은 달성군에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되자 교육과 복지에 대한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주식회사 달성군’을 내세워 행정CEO로 함께 하겠다고 한다. 박 예비후보는 ‘40만명의 명품 도시’ 실현을 앞세워 20년을 준비한 군수 후보라고 강조하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달성 부흥 시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산·보육·교육 제도 개선 등을 대표 공약으로 한 정책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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