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 경쟁률 6대 1
與 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 경쟁률 6대 1
  • 강성규
  • 승인 2017.02.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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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전 공천 마무리 전망
특정 후보 전략 공천 가능성도
4.12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절대 강세가 점쳐지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의 한국당 공천경쟁률이 6대1을 기록했다.

한국당이 27일 진행한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자 접수 결과 총 6명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천 신청자 면면을 보면 일찌감치 후보군으로 점쳐지던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재선을 지낸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초선을 지낸 성윤화 전 의원을 비롯 김준봉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과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 박완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친환경사업단장, 박태봉 전 경상북도 교통연수원 원장 등이다.

한국당은 전국 유일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의 공천을 내달 10일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이후 정국 혼란 지속 가능성이 예상되는만큼 탄핵선고가 예상되는 10일 이전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내달 10일까지 촉박한 일정을 감안하면 이를 사유 또는 명분으로 특정 후보를 ‘전략 공천’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대로 공천자 심사, 여론조사 등 통상적인 공천 절차대로 진행될 경우 10일 이후로 공천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재보선의 ‘원인제공자’인 김종태 전 의원이 한국당 소속인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무공천’ 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재보선 공천은 지난해 4.13총선 당시와 마찬가지로 후보단일화 등을 거쳐 경북 상주와 군위·의성·청송간 ‘지역 대결’ 양상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단일화 합의 실패, ‘투명하지 못한’ 한국당 공천에 대한 반발 등 변수가 발생할 경우 다자간 대결구도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김종태 전 의원이 자신의 조직과 사무실을 몽땅 넘기며 사실상 지지의사를 표명한 박완철 단장의 등장도 변수로 급부상했다. 박 단장이 전략공천을 받거나 직전 의원의 ‘물밑 지원’을 통해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과 현 한국당 핵심인사간 ‘사전 교감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본 후보 등록은 오는 3월 23∼24일이다. 이 선거구는 선거운동 기간 당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종태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부인 이모(61)씨가 징역형을 받아 김 의원의 당선이 무효처리된 곳이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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