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편성·지방분권 적극 추진
50일동안 ‘광화문 1번가’ 운영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4일 주요 정부부처와 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기획위는 이날 오전부터 경제1분과는 기획재정부, 경제2분과는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 사회분과는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 정치·행정분과는 행정자치부, 외교·안보 분과는 외교부로부터 각각 보고를 받았다.
정부부처를 제외한 공공 기관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이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새 정부 핵심 사업인 ‘일자리 창출’과 이를 이루기 위한 기반인 중소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중점에 둔 행보로 읽힌다.
김진표 위원장 또한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벤처창업 열풍을 일으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이번 추가경정 예산부터 신속하고 충분하게 편성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범계 정치·행정분과위원장은 ‘지방분권 공화국’ 건설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지방분권 공화국을 천명하셨다. 개헌 사항이 아니라 즉시 실현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그에 걸맞은 조치들이 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기획위는 또 이날 국민참여기구로 국민 모두가 인수위원이 돼 새정부에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창구로,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해 새 정부의 국정방향에 수렴하기 위한 ‘국민인수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인수위는 출범 후 50일 동안 온라인과 광화문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국민정책 제안과 참여의 장을 열고, 특히 ‘광화문 1번가’ 열린 광장에 ‘국민 마이크’, 세대별·지역별·주제별 발표를 통해 국민들의 정책을 사는 ‘열린 포럼’, ‘국민이 만드는 대통령의 서재’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