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낙인 지우고 TK 적통보수 잇겠다”
“배신자 낙인 지우고 TK 적통보수 잇겠다”
  • 김지홍
  • 승인 2017.07.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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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구·경북 1박2일
복지관·동성로서 민심 잡기
경북 돌며 박정희 생가 방문도
당홍보하는이혜훈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오른쪽)가 19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바른정당 주인찾기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당을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지도부가 19일 대구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며 ‘TK(대구경북)의 적통 보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선 때 덧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을 벗고 당세 확장을 통한 ‘적통 보수’로 자리잡겠다는 취지다.

이혜훈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 전체회의에서 “TK 방문을 시작으로 바른정당 주인찾기 1박 2일 프로그램이 시작된다”며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국민 속으로 첫발을 내디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대구에서 복지관·보훈회관 등 장노년층과의 만남에 이어 동성로와 대구치맥페스티벌 등 젊은층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TK에 다양한 연령층의 보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이날 대한노인회 대구시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이제 대구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 대구 어르신들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시시비비를 가려주셨으면 한다”며 자유한국당을 겨냥했다. 유 의원은 보수 통합에 대해 “당장의 보수통합은 옛날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당분간 원칙 없는 통합보다는 (한국당과 펼칠) 경쟁을 지켜봐 달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유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와 3년 뒤 총선의 최대승부처는 대구”라면서 “한국당을 욕하고 비난해서 표를 얻을 생각이 없다. 시장 후보나 시의원 후보에 좋은 인물을 내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치열하게 우리 가치를 알리고, 왜 우리가 적통이 돼야 하는지 호소하려고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며 “대구·경북은 우리당 국회의원이 2명밖에 없고 한국당이 오래 뿌리를 내려 세가 약하지만 노력하면 인정해 주지 않겠느냐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정당 지도부는 20일 경북에서 유림 등 전통적인 보수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곳곳을 둘어볼 예정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도 계획돼 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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