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160’…민주당 환호·한국당 퇴장
‘찬성 160’…민주당 환호·한국당 퇴장
  • 승인 2017.09.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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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 쥔 ‘김명수 인준본회의’
동의안 예상보다 여유있게 통과
298명 전원 참석…여야 총력전
與 ‘자축 악수’…보수야당 ‘씁쓸’
기뻐하는추미애-우원식
자축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난감한자유한국당
난감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되자 난감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1일 긴장감 넘치는 여야의 표 대결 속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손에 땀을 쥔 채 개표를 지켜보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가결정족수(150명)보다 10표 많은 찬성표를 얻은 임명동의안이 비교적 여유있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환호했다.

당론으로 김 후보자 인준을 반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의 의원들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서둘러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애초 본회의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날 채택된 인사청문 특위의 심사경과보고서가 최종 문구 수정 작업으로 제출이 지연돼 개의 시간이 미뤄졌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부결이라는 쓴 잔을 이미 마신 데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자유한국당(107석), 바른정당(20석) 등의 반대로 김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도 장담할 수 없었던 터라 민주당 의원들의 얼굴에는 비장감마저 서렸다.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 의원들도 차분히 자리에 앉아 인준안 상정을 기다렸다.

투표가 모두 끝나고 정 의장이 명패수가 298명이라고 발표하자 장내에선 ‘와’라는 감탄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엘시티 금품 비리 등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한국당 배덕광 의원을 뺀 여야 모든 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정 의장이 ‘찬성 160표’라고 발표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했다. 160표만으로 이미 가결정족수를 넘어섰기 때문이었다.

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투톱’인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자축의 악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추 대표와 당 대변인인 백혜련 의원이 서로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여야의 극한 표 대결이 이뤄진 이날 투표에선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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