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전국 연간 축제 3천건…혈세 낭비”
곽상도 “전국 연간 축제 3천건…혈세 낭비”
  • 김주오
  • 승인 2017.11.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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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 살릴 축제 만들어야”
최근 5년간 전국에서 국비나 지방비 등을 지원받은 축제만 3천여건에 달하지만 내실 있는 운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사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 전국 시도별 축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축제가 전국적으로 3천397건에 달하고 이를 위해 투입된 예산만 1조5천4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지역에 따라 축제의 빈도가 너무 잦고,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같은 주제, 인접지역의 중복적 축제 개최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올해만 총 60회의 축제가 열렸는데 축제기간만 324일에 달한다. 사실상 매일 축제가 열리는 셈이다.

올해 기준 전국 축제 방문객은 총 1억2천344만명, 이중 외국인은 236만명(2%)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보령 머드 축제 등 일부 축제에만 방문하고 있어 지역 축제를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게 정부차원의 컨설팅 등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지역 축제가 전시홍보성 일회용 행사나 지자체장의 치적 쌓기용으로 변질되고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며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등 세계적인 축제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의 관광자원이자 문화자산으로 남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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