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은 5월까지 이어질 듯
경남지사 후보, 다른 대안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13지방선거 공천을 3월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인재영입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홍 대표는 15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신년인사회 행사를 마친 뒤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야당이기 때문에 조기 공천하고, 후보자를 상대로 지역구를 아우를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인재영입과 ‘전략공천’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홍 대표는 “경선을 하기 위해서는 시너지 효과가 나야 한다”며 “1·2위 지지율 차이가 현격할 때는 경선의 의미가 없다. 의미 없는 경선을 하는 것은 지지율 높이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부산시장이나 경남지사 후보로)안대희 카드가 살아있는가’라는 질문에 “그 카드가 없어도 이길 수 있다”며 “선당후사라는 말이 있는데 당이 어려울 때 나서주지 않으면 다음부터 그 사람은 우리당에서 기회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의원이 경남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선 “경쟁력이 있다고 봐서 출마를 검토해보라고 종용했는데, 경남지사 후보는 다른 대안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의 핵심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깜짝 놀랄만한 후보가 없다면, 서산에 지는 해를 붉게 만들 거물인사라도 찾아서 공천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전략 공천은 어차피 5월 24일 후보자 등록신청까지 가능하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인재영입 작업은 그때까지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대표는 올해 지방선거에 깜짝 놀랄만한 후보를 공천하겠다며 홍 대표 자신이 인재영입위원장이 돼 광역단체장 후보 영입을 위해 공을 들여왔으나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