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 정상회담 목표는 北核 폐기”
“남북·북미 정상회담 목표는 北核 폐기”
  • 이창준
  • 승인 2018.03.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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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북핵폐기특별추진위
“한반도·동북아 평화 정착돼야”
발언하는김무성위원장
한국당 북핵폐기추진위 전체회의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핵폐기추진특위 김무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오는 4월과 5월 잇따라 개최될 예정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북핵폐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경위야 어찌 됐든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제조건 없이 항구적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에 나서겠다는 것에 대해 일단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가 완전히 폐기돼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몇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북핵 폐기 △선(先) 북핵폐기, 후(後) 평화정착’의 순서는 절대 뒤바뀌지 않아야 한다 △정상회담의 과정과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 △북핵폐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한미연합훈련과 대북제재 강화 △핵시설과 핵물질 보관시설에 대한 철저한 사찰 거부 시 강력한 압박 등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는 “최근에도 ‘위장평화쇼’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벨상 운운하는 희극적인 코미디를 하고 있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위장평화쇼에 한 번, 두 번 속은 국민들이 또다시 속는다면 참으로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모든 것이 ‘6·13 지방선거’에 맞춰져 있다. 위장평화쇼·정치보복쇼·헌법개정쇼가 그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현명하고 똑똑하다. 속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판에 문 대통령이 종전체제를 목표로 남북미 3자 정상회담까지 언급하고 나섰다”며 “성급한 정도를 넘어서 지나친 낙관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핵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굳건한 한미동맹 기틀 속에서 남북정상회담, 북미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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