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지역구’ 지켜낼까
‘유승민 지역구’ 지켜낼까
  • 김무진
  • 승인 2018.01.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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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청장
강대식 구청장 우위 점쳐
토박이·의정 경험 ‘장점’
한국당 전략 공천 가능성
시의원 등 ‘행사장 누비기’
민주당 후보 아직 미지수
강대식 (52)
동구청장
권기일 (53)
대구시교육청실장
도재준 (67)
대구시의원
장상수 (69)
대구시의원
오태동 (49)
전 대경경자청 팀장
최해남 (67)
섬유산업협 부회장
윤형구 (60)
팔공산문화연구소장
장갑호 (61)
국민의당 위원장


대구 동구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주요 관심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바른정당 소속인 강대식 현 동구청장이 자유한국당 소속 도전자들의 거센 공략을 방어하고 수성(守城)에 성공할 지의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곳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지역구인 데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누가 주도권을 거머쥘 지의 여부에 관심이 뜨겁다.

현재로서는 바른정당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한국당 후보와의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바른정당의 수성(守城)? 한국당의 탈환?

대구 동구청장 선거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후보 중 누가 최종 승자가 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현재 초선인 바른정당 소속 강대식 구청장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한국당 소속의 여러 후보들이 도전장을 던질 준비에 한창이다.

현 판세로서는 현직 프리미엄에다 비교적 지지도가 높은 강대식 구청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동구 토박이 및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 등을 토대로 지역 현안을 구석구석 꿰뚫고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또 현 구청장으로서 무난하게 구정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한국당의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섣불리 승리를 예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에서는 일찌감치 다양한 후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당은 동구청장 선거에서 주도권을 잡고, 자신들이 여전히 대구·경북(TK)지역에서의 맹주임을 재확인시키겠다는 각오다.

한국당에서는 현재 권기일 대구시교육청 대외협력실장, 도재준 대구시의원, 장상수 대구시의원, 오태동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홍보전략팀장, 최해남 전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부회장, 윤형구 대구팔공산문화연구소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은 공천장을 거머쥔 뒤 반드시 구청장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선의 대구시의원 출신인 권기일 대구시교육청 대외협력실장은 현재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동구청장 후보에 도전한 바 있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 대구시의원, 시교육청 대외협력실장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능력 및 균형 감각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재준 대구시의원도 도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3선의 의정 경험을 살려 지역을 이끄는 단체장으로서 활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상수 대구시의원도 출마에 뜻을 두고 각종 지역 행사장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MBC 기자 출신인 오태동 대경경자청 홍보전략팀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19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동구갑에 출마, 10.6%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최해남 전 대경섬산연 부회장도 공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대구시 환경녹지국장 등 40년의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역시 공직자 출신인 윤형구 대구팔공산문화연구소장도 출마 채비에 시동을 걸었다.

전 중구 도시관광국장을 지낸 그는 일찌감치 동구청장 출마를 위해 지난해 공직에서 물러난 뒤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뚜렷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 민주당과 기타 정당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뚜렷한 후보군 윤곽이 보이지 않고 있다.

동구청장 및 국회의원 선거 출마 경험이 많은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그는 대구시장 출마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실제 동구청장에 출마할 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의 막이 오를 즈음 적합한 소속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에서는 장갑호 동구을 지역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구 북구청장 및 17대 국회의원 대구 북구갑에 도전장을 던진 바 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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