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출신 각축장
고위공직자 출신 각축장
  • 김무진
  • 승인 2018.01.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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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수
10여명후보 4명으로 압축
윤경희, 김재원 도와 유리
심, 성실성·참신성등 강점
윤종도 “젊고 건강한 청송”
우, 내심 한국당 공천 기대
윤경희 (59)
전 청송군수
심상박 (62)
전 군위부군수
윤종도 (59)
경북도의원
우병윤 (60)
전 경북도 부지사


오는 6월 치러지는 청송군수 선거는 현 한동수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에 따른 불출마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되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10여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최근 4명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청송군수 선거는 전직 군수 및 부군수, 고위 공무원 등 공직자 출신들이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자유한국당의 우위가 점쳐지는 분위기다.

청송이 전통적인 보수 세력의 텃밭인데다 노령 인구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당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팽팽한 접전이 이미 예고된 셈이다.

여기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바른정당 및 국민의당 통합 주자 등이 출사표를 던질 것인지에 대한 여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청송군수 선거는 현재로선 한국당과 무소속 후보 간 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前 군수·부군수 등 공직자 출신들의 각축장

청송군수 선거는 전직 군수와 부군수, 고위 공무원 등 공직자 출신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들 모두 이 같은 이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한국당 후보군은 윤경희 전 청송군수, 심상박 전 군위부군수 등이다.

또 무소속 후보로는 윤종도 경북도의원,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과 바른정당 등 나머지 정당에서는 아직 뚜렷한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청송군수 선거 전체 판세는 현재로선 윤경희 전 군수와 심상박 전 군위부군수가 한국당 공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현재로선 윤 전 군수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윤 전 군수는 나머지 경쟁자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는 지난 10여년 간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군민과 동고동락, 지지세가 강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윤 전 군수는 지난 2006년 군수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선거법 위반 혐의 확정 판결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그는 지난 2014년에도 재도전했으나 현 한동수 군수에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에는 높은 지지세를 바탕으로 한국당 공천장을 받을 경우 무투표 당선도 가능할 것이라는 지역 정가의 분석까지 나오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4월 치러진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김재원 한국당 후보를 도우면서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까지 이끌어냈다.

심상박 전 군위부군수는 지난해 4월 새마을세계화재단 사무처장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난 뒤 일찌감치 선거 준비에 뛰어들었다.

그는 퇴임과 동시에 고향인 청송으로 이사한 뒤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짐없이 얼굴을 비추는 등 부지런한 행보로 군민들과 접촉의 폭을 넓히며 인지도를 높여 왔다.

심 전 부군수는 폭 넓은 인맥과 성실함, 참신함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여기에다 그는 도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행정전문가로서 합리적인 업무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깜짝 출마를 선언한 윤종도 경북도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도의원 재도전 의지를 보이다가 최근에 군수 출마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윤 도의원은 의정 경험을 토대로 ‘젊고 건강한 농촌’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출사표를 던졌다.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며 지난 한 해 각종 지역 행사에 열심히 참석하며 얼굴 알리기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내심 한국당 공천을 노리고 있는 우 전 부지사는 최근 들어 활동을 자제하며, 공천 향배를 지켜보기 위해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윤 전 군수의 지지 여론이 크게 앞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등 기타 다른 정당의 인물은?

현재 여당인 민주당에선 거론되는 마땅한 후보가 없는 실정이다. 다만, 공천 요건에 적합한 인물이 있을 경우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바른정당의 경우 국민의당과 통합 결과를 살펴본 뒤 마땅한 인물이 있을 경우 영입, 깃발을 꽂겠다는 구상이다.

윤성균·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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