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명 녹아든 그랜드 바자르 인기…17일간 25만명 방문
동서문명 녹아든 그랜드 바자르 인기…17일간 25만명 방문
  • 김민정
  • 승인 2015.09.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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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 2015 중간점검
전통 음식·춤…국경 없는 파티 한마당
전통차·수공예품 한자리에
마술·차력·비보이 공연…
거리 곳곳서 게릴라식 무대
한 번 관람하면 몇 번이든 재입장 가능
당일 입장권·신분증으로
재입장 신청서 작성 ‘간단’
폐장 시간도 탄력적 운영
그랜드바자르5
'실크로드 경주 2015' 바자르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실크로드 국가의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있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행사 시작 17일째인 지난 6일 기준 관람객 25만2천731명을 넘어서며 흥행몰이가 한창이다.

지난 8월 21일 개막, 10월 18일까지 장장 59일간 펼쳐지는 유라시아 문화특급 ‘실크로드 경주 2015’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행사다.

1천300년여전 실크로드 길 위에 새겨진 혜초의 정신이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융화의 문화로 새롭게 피어나 그 옛날 신라와 만난 유라시아 문명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 중 혜초가 밟았던 실크로드 국가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실외 시장통인 ‘바자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

◆ ‘Big Party in Bazaar’ (바자르에서의 파티 한마당)

그랜드바자르6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실크로드 국가들의 생활상을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바자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 내 야외무대 및 거리에서 열리는 게릴라식 공연과 퍼레이드가 엑스포공원을 찾은 관람객들 사이에 퍼진 입소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는 ‘실크로드 경주 2015’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실크로드의 다양한 국가들이 모여 각국의 문화를 즐기고 다른 문화와 소통하는 체험의 장이다.

엑스포 공원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필수코스.

실크로드의 독특한 옷감, 전통차, 음식, 수공예품 등을 한곳에 모아 실크로드를 한눈에 보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엑스포공원을 찾은 관객들이 다른 나라의 전통 음식을 먹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동안 어딘가에서 공연 소리와 관객들의 환호가 들려 눈길을 돌려본다.

중앙무대에서 거리공연이 게릴라식으로 펼쳐져 관객들을 하나 둘씩 모으더니 어느새 무대를 꽉 차게 둘러서 모두 함께 공연을 즐기게 된다.

그랜드바자르를 시끌벅적한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공연단은 실크로드 도시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줌은 물론 현재 가장 유행하고 있는 문화를 통해서 미래의 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

‘Big Party in Bazaar’는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쌍방향 공연으로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게릴라성 공연으로 전통과 현대의 문화의 전달, K-POP과 각국의 대중음악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준다.

Bazaar Big Party Stage는 3개의 스테이지로 구분되어 있다.

‘A-POP Show’는 중국기예단, 베트남, 한국, 태국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K-POP이 주도하는 동남아시아 젊음이 모여 만드는 댄스축제. 약 15분 내외의 공연이 진행되며 관객과 함께 즐기는 참여프로그램 운영된다.

두 번째 ‘Spinning Show’는 가면 삐에로와 수피댄서, 스피닝걸, 훌라후프, 리듬체조로 구성되며 실크로드의 유대관계, 동질성을 강조한 ‘원’의 무대를 펼치며 약16분 내외의 공연이 진행되고 모든 공연단이 함께 만드는 콜라보레이션 형태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마지막 ‘Oriental Show’는 인도 마술사, 인도 댄서, 터키 밸리댄스로 구성되어 오리엔탈을 대표하는 화려한 인도와 터키 춤의 향연으로 약15분 내외의 공연진행, 관객과 함께 즐기는 참여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Bazaar Street 공연은 차력사, 비보이, 검투사, 운영요원, 판토마임으로 구성된다. 관객과의 해프닝 이벤트를 벌이는 스트롱맨, 운영요원을 괴롭히는 나쁜 검투사와 착한 검투사의 격렬한 전투, 관객과 함께 진행하는 쌍방향 판토마임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랜드 바자르 공연은 ‘실크로드 경주 2015’가 끝나는 10월18일까지 계속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 폐장 시간 탄력적 운용…재입장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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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 2015에는 해가 빠지면 그 진가를 드러내는 일루미네이션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크로드 경주 2015, 재입장 등록하고 가세요”

지난 8월21일부터 열리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처음 입장시 재입장 신청을 하면 행사가 끝나는 10월 18일까지 몇 번이라도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재입장 신청 부스는 ‘실크로드 경주 2015’ 입구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7일 오후 재입장 신청 부스 앞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신청 방법은 어렵지 않다. 당일 입장권 티켓과 신분증을 보여주고 간단한 입장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개인 관람객의 경우 각자 신청을 하면 되고, 학생단체 신청자는 인솔교사가 대표로 작성하면 된다.

재입장 등록 창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경주엑스포 마케팅부 김태경씨는 “하루 평균 1000~1200여명의 관람객들이 재입장 신청을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신청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입장 신청부스에서 재입장 등록을 하고 있던 울산 시민 김옥님(56)씨는 “‘실크로드 경주 2015’에 볼거리가 많다고 들어서 또 오기 위해 신청하고 가려 한다”며 “여러 축제에 가보았지만 한번만 입장하면 몇 번이라도 입장하게 해주는 곳은 처음이다. 여유롭게 관람하고 다음에 또 올 수 있다니 매우 좋다”고 밝혔다.

경주엑스포 박시홍 마케팅부장은 “재입장 무료에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실크로드 경주 2015’ 재입장 신청을 위해 수집한 개인정보는 행사가 끝나는 10월 18일까지만 보관하고 바로 폐기할 예정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실크로드 경주 운영시간이 변경됩니다”

지난 8월21일부터 열리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폐장시간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경주엑스포는 개장 시간은 매일 오전 9시30분으로 동일하지만 폐장시간은 일몰시간과 주말에 따라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9월19일까지는 주중 오후 7시30분까지, 주말 오후 8시30분까지 운영한다.

9월20일부터 10월3일까지는 주중 오후 7시, 주말 오후 8시까지, 10월4일부터 10월 18일까지는 주중 오후 6시30분까지, 주말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한다.

평일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말은 금요일과 토요일이며 입장마감은 당일 폐장 1시간 전 까지다.

경주엑스포 이영석 지원본부장은 “일몰 시간에 따라 폐장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추석연휴 기간인 9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주말 시간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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