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새마을 세계화 10년> 인류 공존과 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은 계속 된다
<경북 새마을 세계화 10년> 인류 공존과 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은 계속 된다
  • 김상만
  • 승인 2015.09.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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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전선에 나선 ‘봉사단원들’
道, 시범마을 조성사업 박차
9개국 27개 지역서 활동 중
현지 주민과 직접 호흡하며
의식개혁 통한 자신감 부여
현지 외국인 대상 연수 확대
84개국 3천850명에 전수
대학생 봉사 참여열기 활발
6개국 19개 팀 525명 파견
대학생봉사활동2
대학생 새마을봉사단이 필리핀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새마을운동 확산을 기념하며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크기변환_대학생봉사활동3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새마을해외 원정을 나서 현지 주민들과 환호하고 있다.

마을안길포장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이 에티오피아에서 현지주민들과 마을안길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 새마을 가꾸기 운동 사업으로 시작해 초가집 없애기, 마을길 포장하기 등 기초적 환경개선사업을 거쳐 소득증대사업으로 한국 경제발전을 앞당긴 일등공신이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때 새마을운동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마을운동은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전환기를 맞았다.

경북도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시작한 곳으로서의 역사적 사명을 갖고 누구도 돌아보지 않았던 시기에 국내 새마을운동뿐만 아니라 해외 저개발국가에 새마을운동 보급을 위한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05년부터 ‘인류공존과 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란 슬로건 아래 새마을의 성공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 세계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착수했다.

올해로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 10년을 맞이한 경북도는 10년 전인 2005년 베트남 타이응우엔성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소개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간 경제·문화·통상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마을세계화의 기틀을 만들어 국제사회에 새마을운동을 알리기 시작했다.

선진국의 단순 일회성의 물질적 지원과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한국을 넘어 중국 등 주변 아시아 국가, 최장거리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사업으로 반신반의하는 주민들과 직접 호흡하며 ‘Can do(할 수 있다)’, ‘Will do(할 것이다)’, ‘Must do(해야만 한다)’라는 의식개혁을 통해 빈곤퇴치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해 스스로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했다.

협력국가의 한국대사, 주한 대사,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의 성과를 내고 있다.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및 시범마을 조성

도는 2005년부터 해외 자매결연주와 손을 잡고 소규모 새마을사업을 추진했다. 2010년에는 도 조직에 새마을세계화팀을 신설한데 이어 2013년에는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출범시키는 등 새마을세계화 추진에 탄력을 붙였다.

2010년 8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시작한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사업은 지역의 청년을 새마을리더로 선발해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에 파견,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 전수를 통해 이들에게도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4개국(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르완다, 세네갈)과 아시아 4개국(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스리랑카) 24개 지역에서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위해 팀별 5~6명 정도로 구성된 새마을리더해외봉사단 24개팀 122명이 각 마을마다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새마을리더들은 현지주민과 함께 새마을운동 성공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보건, 교육, 환경분야 시설개선 및 소득증대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시행 전 계획단계부터 현지의 중앙·지방정부 및 주재국 한국대사관, KOICA현지사무소 등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의 및 공조를 통해 현지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또 보다 세밀하고 정확하게 현지 상황과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원의 국내 새마을전문훈련 기간 중 사업대상국 현지지도자, 공무원들을 초청해 새마을리더봉사단원과 함께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현지에 적합한 최적의 실행계획(action plan)을 만들고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했다.

현지지도자와 공동 개발한 프로젝트는 각 마을별 실정을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정주여건 개선으로 부엌개량, 화장실 개보수, 마을안길 확·포장 등 기본적인 환경개선 사업과 저수지 준설 및 현지 맞춤식 농업기술전수, 가축분양(Cow Bank) 등을 통한 소득증대사업 그리고 AIDS와 풍토병 예방을 위한 보건증진사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2010년 30명을 시작으로 2011년 52명, 2012년 85명, 2013년 68명, 2014년 122명에 이어 올해 도와 9개 시군에서 선발된 제 6기 100명의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을 아시아와 아프리카 9개국 27개 지역으로 파견,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과 지역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지난 2월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 모집당시 약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현지 파견기간은 올 7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4개월간 활동한다.

◆외국인 새마을운동 연수

새마을운동은 저개발국가에 대해 단순한 환경개선이나 소득증대를 위한 경제적 지원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도록 ‘물고기 잡는 방법’을 전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목적에 따라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현지인들에 대한 교육 및 교육을 병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주민 의식개혁을 통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84개국 3천850명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새마을 연수를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544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현지로 찾아가는 새마을 연수’를 진행하는 등 한해 동안 총 810명의 외국인에게 새마을운동을 전수했다.

2015년도 하반기에는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저개발국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관련기관 요청연수(50여명), 찾아가는 새마을연수(3개국 6개마을 700명정도) 등 약 750여명에 대해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의식개혁 및 새마을운동의 이론과 농업기술, 농기계 조작 등 현장을 겸비한 실용교육 등 실시하고 있다.

◆대학생 새마을 해외 봉사활동

대학생 새마을 해외 봉사활동은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대학생 새마을해외봉사단‘을 조직, 개발도상국에 단기봉사활동을 실시함으로써 국제 감각을 갖춘 차세대 새마을리더로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시행 중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대학생 새마을해외봉사단 활동은 지금까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에티오피아 등 6개 국에 19개 팀 525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마을환경 개선 등 일반봉사활동과 대학병원 및 공공의료원 의료팀의 진료활동 그리고 사물놀이, 태권도시범, 한글과 한국노래 배우기 등을 통한 한국문화 소개는 물론,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실천 운동으로서의 새마을운동을 알리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도 경북도는 도·시군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리더 귀국단원 등의 동참 아래 현지 새마을세계화사업 촉진하고자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을 모집해 노력봉사(환경개선, 마을안길정비 등), 의료·교육봉사 등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7월과 8월에 3개국 6개 마을에 선발 대학생 70명과 경북도 새마을회, 시범마을조성사업 대상 해당 시·군 관계자 등 총 82명을 파견해 환경개선지원(마을시설 및 주거환경 개선), 교육봉사활동(미술, 체육 등), 교류 및 문화체험 등 2주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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