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 대한민국 녹색바람 ‘퍼져라 ~’ 번영과 희망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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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만
  • 승인 2015.10.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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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이 주목한 새마을, 글로벌 추동력을 얻다
UN, 농촌발전 전략으로 공식 채택
대륙별 거점센터 확산 추진동력 확보
인니 이어 세네갈 연구소 설립 추진
경북도 ‘새마을세계화 확산모델’ 제시
현지성 강화·국제연맹 창설 등 전략화
김 지사 “새마을, 新한류 확산으로 연결”
사본 -무심바 농경지 조성3
경북도 새마을세계화를 전수받은 르완다 무심바 마을 주민들이 ‘가난을 극복하자’는 구호아래 농경지 조성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호게 벼 수확2
경북도 새마을운동을 전수받은 르완다 기호궤 마을에서 한 청년이 스스로 재배한 벼를 수확하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경북도가 새마을세계화 10년을 맞아 새마을운동 보급 대상을 지구촌 빈곤지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확대하고 UN기구와 연대, 협력 방안을 강화하는 등 전 세계적인 빈곤퇴치, 사회질서 정립 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는 특히 지난 9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UN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참석, 새마을운동을 UN 신농촌발전전략으로 채택한데 대한 감사를 표시함에 따라 새마을세계화에 더욱 추동력을 얻게 됐다.

◇새마을 UN 신농촌발전전략 채택

박근혜 대통령은 UN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은 당시 1인당 GDP 100불이 안 된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이끈 원동력이 됐고, 이는 근면, 자조, 협동의 의식 개혁운동이 성공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제는 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이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그들의 가난극복과 농촌개발 운동에 도입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원칙과 행동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2030년까지 UN, OECD, UNDP와 함께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채택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경북도는 이병환 도 자치행정국장과 이지하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를 UN에 급파, 경북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개도국에 적극 알리고 새마을운동 보급에 협조할 뜻을 표명했다.

이 국장과 이 대표는 이어 헬렌 클라크 UNDP 행정관,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제프리 삭스 콜롬비아 대학교 교수 등 UN 국제기구 및 새마을세계화 전문가 등에게 경북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적극 알리고 향후 공동협력 참여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새마을운동을 선도한 지자체로서의 글로벌 위상을 새롭게 다졌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는 새마을세계화 사업이 지방, 국가, 지역, 글로벌 단위로 포괄적이며 지속가능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지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업해 생산 역량강화, 지속가능한 생계 환경개선, 주민의식 개선, 경험 및 우수사례 확산, 대륙별 거점 센터 추진 등 개발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9월 초 인도네시아에 개소한 해외 최초 아시아 거점센터인 새마을운동 연구소에 이어, 오는 11월 직접 세네갈을 방문해 마키살 세네갈 대통령을 예방하고, 세네갈 정부와 농촌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아프리카 거점 센터인 세네갈 새마을운동연구소 설립 등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마을세계화 확산모델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통한 지구촌 빈곤퇴치 운동을 주목해온 UN이 공식적으로 새마을운동을 UN 신농촌발전전략으로 채택하면서 새마을세계화는 빠른 속도로 번질 전망이다.

앞서 경북도는 새마을세계화 10년을 맞아 관련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향과 세부사업을 설정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4월 22일 새마을의 날을 맞아 ‘새마을세계화 확산모델’을 제시,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범사업의 성격으로 추진해 왔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새마을운동 45년, 새마을세계화 10년을 맞아 앞으로는 대대적인 글로벌 확산체계로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에 참가한 각국의 정상들이 앞다퉈 새마을운동 보급을 요청해 왔고, 국제기구 수장들도 새마을운동을 공적원조 프로그램으로 도입하자고 잇따라 제안해 왔다”면서, “이제 새마을세계화 사업은 개척의 단계를 넘어 확산의 단계로 대전환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경북도가 배출한 국외 새마을지도자만 해도 84개국에 3천466명에 달하며, 아시아·아프리카의 10개국에 조성한 28개의 새마을 시범마을에서는 기적과 같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흥해 나갈 때”라는 말로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경북도가 제시한 새마을세계화 확산모델은 크게 3+3전략으로 요약된다.

즉, △새마을세계화 통합협의체 구성 △새마을세계화 기금 확대 △새마을學 확산체계 구축 등 3대 추진체계 강화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1대륙 1새마을운동 핵심센터 설치 △새마을운동 국제연맹 설립 △세계 새마을운동 大賞 시상 등 3대 글로벌 확산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급증하는 요청을 수용하기 위해 추진체계 강화에 3가지 전략을 마련했다.새마을세계화 통합협의체 구성이 그 첫 번째 전략이다. 그 동안의 경북도와 새마을단체, KOICA 등 공공부문 주도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공기업과 민간기업까지 총망라하는 민관합동의 추진체계로 대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둘째로는 새마을세계화 기금 확대다. 새마을세계화재단에 설치된 기금을 현재 91억원에서 2020년까지 300억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 사회공헌 차원의 기업 기부를 적극적으로 유치키로 했다.

그리고 새마을운동을 국제적인 보편적 학문으로 발전시키는 작업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새마을자료의 외국어 번역작업을 대대적으로 전개, 온라인 ‘새마을연구소’를 구축해 국제기구와 네트워크화하고 이를 통해 새마을과 관련된 학술자료를 전 세계로 확산시켜 나간다. 새마을과 관련된 국제학술대회와 포럼도 확대키로 했다.

이렇게 해서 강화된 추진체계를 바탕으로 새마을 글로벌 확산을 위한 3대 프로젝트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새마을세계화 사업의 현지성을 강화하고,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1대륙 1핵심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있는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에, 남미는 니카라과의 ‘마나과’에, 동남아시아는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타州’에 설립하기로 하고, 이미 해당 국가 및 KOICA 등과 협의절차에 들어갔다. 족자카르타주에는 이미 지난 9월초 새마을세계화연구소가 설립됐다.

대륙별 핵심센터가 들어서면 새마을지도자 양성, 새마을운동 교육, 사후관리 및 평가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역내 국가 간 협력사항 등을 총괄한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새마을 국제연맹’ 창설이다.

현재 새마을운동이 보급된 나라만 해도 84개국이나 되므로, 이들 나라들을 묶는 국제기구 설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비정부 국제기구로 설립해 정부는 물론, 민간, 학계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이를 UN의 전문 기구로 격상시켜 나간다.

세 번째는 ‘세계 새마을운동 大賞’ 신설이다. 국내외적으로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단체 등을 발굴해 정기적으로 시상한다. 권위에 걸맞는 시상금도 주어진다. 이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명성과 권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새마을세계화를 통한 지구촌 빈곤퇴치와 관련,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강한 책임감과 신념아래 추진하고 있다고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됐다”며, “이러한 가난극복의 경험을 인류와 공유하는 것은 새마을운동을 시작하고 지켜 온 경북의 당연한 책무”라고 했다.

김 지사는 또 “이는 곧 한류의 확산으로 연결 돼, 결국은 비즈니스와 관광으로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면서 “새마을세계화 확산전략을 구체화한 만큼 이를 추진하는데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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