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인프라에 첨단 ICT 접목...농업 1번지 상주 ‘富農 꿈’ 영근다
국내 최고 인프라에 첨단 ICT 접목...농업 1번지 상주 ‘富農 꿈’ 영근다
  • 이재수
  • 승인 2015.11.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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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전략적 농업 기반 구축…글로벌 변화 완벽 대응
농산물 총 생산액 1조 2천억·1억이상 고소득 농가 1천200호 넘어
6차 산업 환경 조성…기술 보급 등 고소득 전략 농산물 집중 육성
첨단 정보통신 기반 ICT 활용으로 전국 스마트 농업 메카로 ‘우뚝’
첫벼베기사진
대한민국 농업수도를 지향하는 상주시의 벼베기 장면.

특집기사
새해 농업용 굴삭기 기술교육.

특집 기사
상주시 새해 영농교육 현장.

곶감의본향상주곶감공원개관
상주시 외남면 상주곶감 공원 전경.

옛부터 문명의 발상지에는 주변에 큰 강이 존재했다.

오래 전부터 상주를 끼고 흐르는 낙동강은 역사적으로 상주를 번성하게 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이었으며, 문화적으로 상주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준 문화창출의 훌륭한 입지 구실을 했다. 상주는 국내 최고의 구석기 문화유적인 탄화미, 삼한시대 3대 저수지로 꼽히는 공검지, 상주지역의 농사관행을 정리한 ‘위빈명농기’, 상주민요, 모내기노래, 서보가, 전설과 설화, 농악 등 농업 무형문화재와 쌀, 곶감 등 유형문화재가 산재한 고장이기도 하다.
◇상주의 어제와 오늘

영남의 젖줄 낙동강과 공검지, 농사에 최적의 기후조건 등 농업기반이 잘 갖춰진 상주는 전통적인 농업도시로 ‘삼백(三白, 쌀·누에·곶감)의 고장’이라는 명성과 함께 국내 최초 국가지정 논습지 및 람사르 습지 등록을 예정하고 있다.

상주시는 상주농업 발전 방안을 마련 상주농생명클러스터 세부과제를 설정해 농업의 전 분야에 걸쳐 단계별 추진을 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수준의 농업기반 구축과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 생산으로 복지농촌 건설을 구현하고 자연, 문화, 사람이 공존하는 미래 농업 농촌의 모델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의 기반산업은 농업으로 상주시 전체 가구수 4만5천174호 중 농가수가 1만5천258호(34%)로 농가비율이 경북에서 두 번째로 높고, 전체 인구 10만4천992명 중 농업인 인구수는 3만6천686명(35%)으로 농업비율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경지면적 또한 2만6천769ha(논 1만5천272ha, 밭 1만1천497ha)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산물 총생산 조수익이 연간 1조 2천억원을 넘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1천200여호나 되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주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은 전국적으로 높은 명성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상주곶감은 연간 1만8천570동 생산으로 전국 곶감유통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맛과 품질이 뛰어나 해외 수출 및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주오이는 181ha 시설면적에서 2만6천397t 생산으로 620억원, 양봉산업은 3만2천544군에서 194억원, 육계산업은 190천수로 395억원 생산으로 전국 1위 생산량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G20회의 공식 납품 지정브랜드인 명실상감 한우는 최근 경주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전국 150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심사 선정하는 기관상에 2010년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1년에는 강소농 육성 전국 최우수 기관상, 2012년 경북농업기술원 다문화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3년간 다양한 단체·개인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실시한 시·군별 농업경쟁력 종합평가에서 전국 156개 시·군 중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종합 2위로 평가돼 명실공히 ‘농업의 중심도시 상주’라는 명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글로벌화되는 농업환경 대응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FTA 등 앞으로 국내 경쟁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해 개방화, 글로벌화와 함께 상주시의 농업도 발 빠른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농기계임대사업을 2005년부터 시작, 농기계임대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다.

또 식량안보시대 안정된 재배면적 확보를 통한 식량자원 공급을 위해 시는 삼백의 고장이란 명성에 걸맞게 상주쌀 명품화 및 고급화 기술보급계획을 추진 중이다.

고품질 안전과실 생력화 기술보급을 위해서는 밀식과원 사과 적응시험포 조성사업, 상주 블루베리 명품화 시범사업, 기후변화 대응 유공관 이용 과수 안정생상 시범, 과수 안테나식 지주보급사업, 친환경 나방류 방제 시범사업 외 다양한 기술 보급사업을 전개했다.

뿐만 아니라 고품질 상주딸기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저면관수 공동육묘 시범, 생력 최적환경 조절시범, 딸기 우량묘 생산기술 보급, 딸기 생산시설 자동화 및 생력화 시범, 딸기 부가가치 향상 기술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각종 교육 및 홍보행사를 진행하는 등 상주딸기의 위상 제고를 위한 활동을 추진했다.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고소득 화훼·축산 사업분야에는 수출용 화훼 품질향상 시스템 구축사업, 국내육성 신품종 화훼농가 보급시범사업, 접목선인장 경쟁력 강화 2.2ha 조성을 통해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 축산기반조성 및 신기술 보급을 위해서는 육계 사육환경 및 생산비 절감기술 시범, 소 번식관리시스템 활용 시범단지 조성, 원유 품질향상 및 산유량 증대기술, 젖소 초유 공급기술 보급 시범, 기후변화 대응 기능성 양봉산물 생산시범, IRG신품종 중부지역 답리작 재배 확대 연구사업을 추진했다.

약용작물의 안정적 재배 기술보급과 현장 보급을 위해 복분자 품질향상을 위한 소규모 저온저장시설 보급 10개소, 복분자 간이 개량비가림시설보급 8개소, 특수 기능성 농작물(와송) 실증재배 시범, 인삼 무인방제 생력화시스템, 고품질 느타리버섯 생산 환경개선 1개소, 참깨 병해충 방제 기술시범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햇순나물 산학협력단을 운영해 기반조성 확대, 생산농가 조직 활성화 기술교육 및 컨설팅, 도시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햇순나물 가공품 음료 시제품(햇순액)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전략품목 육성을 위한 기술보급

시는 고소득 지역대표전략 농산물을 집중 육성해 상주농산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소득작물 기술보급 및 지역에 맞는 신육성 품종을 발굴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생명근간산업인 벼농사의 안정적 소득화를 위해 상주지역에 1만3천269ha 규모의 벼 재배면적 확보해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기하고, 생산된 쌀은 6차 산업화를 통해 양곡 공급 중심에서 기능성 품종의 생산 및 가공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명품 상주 포도 육성을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품종 개발을 위한 시험포를 운영해 자옥, 진옥, 흑보석, 샤인머스켓 등 10개 품종 시범재배해 신품종 재배매뉴얼을 개발하고, 포도R&DB교육센터를 활용해 농가와 귀농인의 포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고품질 정형과 생산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탑프루트(배) 생산단지, 추석적기수확단지, 소비자맞춤형 생산단지 등 고품질 명품배 생산단지를 육성, 2014년 탑프루트 대통령상 및 최고품질평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또 시설오이 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 비료 및 토양관리 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농민 고령화에 대응해 노력절감 시설 및 생산기술 보급으로 고품질 명품 상주오이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배 환경을 조성했다.

신소득 기능성 소득작물 개발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작물 재배권역이 북상됨에 따라 변화되는 환경에 적응되는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에 농업인 상담소를 중심으로 기술보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연도별 주요 추진현황을 보면 2011년 고사리 단지 조성, 꾸지뽕 재배기술시범, 블루베리 재배기술보급시범 외 14종 사업, 2012년 산나물 재배, 가지 재배시설, 감홍사과 도입시범 외 6종 사업, 2013년 블랙 초크베리 보급, 전자식 활성수기 보급시범 외 8종 사업, 2014년 블랙 초크베리 과원조성사업, 눈개승마(삼나물) 재배 외 14종 56호 등 지역 신소득 작목 개발을 위해 연구와 기술을 보급하고 농업인 교육 지원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첨단 ICT 활용 기술로 과학농업 보급

시는 친환경 농업관리실을 운영해 연간 8천여점 이상의 토양검정과 정확한 시비처방으로 영농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검정 대상은 논, 밭, 시설재배지 등 주산단지 토양과 쌀소득 등 보전직불지불제, 주요작물재배지 토양검정사업 등 관련토양을 대상으로 연평균 토양정밀분석 8천점, 농업용수분석 50점, 액비분석 50점 이상을 실시한다.

농업미생물 배양실 농업 미생물실은 2013년 618㎡시설에 장비를 대폭적으로 확대해 유용미생물을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전량 보급하고 있으며 미생물 배양장비 20여종 36대를 보유하고 있다.

15년째 운영 중인 꽃가루 은행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화분정선기, 개약기 외 다수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과수재배농업인이 꽃을 채취해 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을 방문하면 화분을 생산해 인공수분을 받을 수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는 ‘농업 생산물의 백화점’이라고 할 정도로 다수의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어 시험연구와 기술보급에 용이하고 농기계임대사업 등과 같은 농업 인프라에 대한 우수성이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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