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행정 쌍방향 소통…활력 넘치는 희망도시 건설
현장-행정 쌍방향 소통…활력 넘치는 희망도시 건설
  • 김병태
  • 승인 2015.12.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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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올해 군정 성과와 내년 정책 추진 방향

농업을 돈 버는 산업으로

안전 농산물 생산체계 구축

대형유통업체와 협약 체결

농가 수익 연간 100억 기대

특색 살린 6차 산업 지원도

군민이 공감하는 행정

농촌현황 분석 후 정책 수립

전통시장·골목상권 지원

수요자 맞춤형 복지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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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가 안계면에 있는 ‘평안의집’을 방문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있다.
농산물시장 개방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민선6기 출범 1주년을 보낸 의성군은 김주수 의성군수를 중심으로 ‘소통과 공유’를 통한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돌파구를 찾아 왔다. 의성군은 특히 2015년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유치 등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부터 농림부의 식량정책, 유통정책, 축산, 농업정책국장을 거쳐 농림부차관과 서울시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을 역임, ‘농업의 달인’으로 알려진 김 군수는 이런 환경적인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밑바탕으로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농축산업 유통 구조 개선

의성군은 임야, 하천을 제외한 토지면적의 74%가 농지며 전체 인구의 45%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업군이다.

지역 농업·농촌 현황과 정책 분석을 기반으로 과감한 혁신을 선도 중이다. 농업을 돈 버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변화 속에서 올 한 해 어떤 성과를 거뒀을까?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유통구조 개선 및 친환경농업 육성은 의성 농업의 경쟁력 강화다.

농특산물의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과 통합마케팅 조직을 육성했다. 국·내외 시장개척과 홍보활동을 통해 수출실적 413만3천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가락시장 대상인 서울청과와 업무협약(MOU), ㈜콜피아와 ‘지역경제살리기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 등의 체결을 통해 대도시 직판 30억원의 실적을 올려 의성 농·특산물의 국·내외 경쟁력을 높였다.

50억원의 예산으로 친환경농업기술보급센터 건립을 추진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안전 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축산업 경쟁력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도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등과 유통협약으로 마늘소를 연간 1천700두 납품하는 실적을 올려 연간 100억원의 농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마늘포크는 롯데햄에 전량 납품하는 등 안정화된 유통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브랜드쌀 육성을 위해 300ha의 집단화된 조사료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카톨릭상지대학교 융복합농산업과학과 의성캠퍼스 개설해 농업 인적 자원을 육성하고, 의성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귀농귀촌인구를 위한 귀농학교 운영과 맞춤 상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했다.

의성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규모화, 현대화 사업에 1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업 생산시설 현대화 및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을 확충했다. 특히 1차 생산 위주의 농업 환경을 고부가가치 실현이 가능하도록 지역 특색에 맞는 특화된 6차 산업으로의 변화 촉진을 위해 29억원을 지원해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또한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역량 강화, 특성화 마을 48개소 조성 등 체험·관광의 기틀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말산업특구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5년부터 향후 5년간 100억원의 사업비로 말사육기반 조성과 재활승마사업 등을 준비 중인 점은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농업 분야의 이런 성과들은 농업 현장과 행정의 쌍방향 소통을 통한 정책 수립과 군민 모두가 공감하고 동참하는 농정 실현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소통을 통한 창조농업 구현에 힘쓴 것에서 비롯됐다.

‘의성군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수립’, ‘APC활성화 및 유통체계 확립’, ‘농산물 공동브랜드 및 품목별 디자인 개발’ 등 의성군 농업·농촌의 현주소를 분석, 진단해 지역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 반영한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전통시장과 중심상권 동시 부양

군은 올해 서민경제가 살아야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는 일념으로 전통 시장과 골목 상권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 의성전통시장 주변의 도로변 난전을 정리하고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곡물전에 비가림 시설도 끝냈다.

단촌시장에는 6억원을 투입해 고추아케이드 672㎡ 규모로 준공해 새벽고추시장 활성화를 도왔다. 봉양전통시장에는 2억원을 투입해 비가림시설과 시장입구 간판을 다시 설치했다.

상인대학을 운영해 상품 진열부터 고객응대, 선진시장 벤치마킹 등으로 상인의식 변화도 시도했다.

의성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화공연행사를 매월 실시해 고객이 찾아오는 시장, 문화와 예술이 있는 시장, 볼거리가 있는 시장으로 육성해 가고 있다.

도심 환경을 쾌적하게 바꾸는 것은 중심상권 육성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이를 위해 의성군은 활력 넘치는 희망 도시 건설을 위해 전략적인 마스터플랜을 통해 다양한 도심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의성읍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은 도심 전체에 활력과 희망의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다. ‘의성읍 시가지 간판정비사업’은 건물과 도심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면서도 각 상가들의 특색이 드러나도록 교체하고 있다.

야간 경관도 확 달라졌다.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의성읍 주요 간선 도로의 가로등을 신설하거나 교체해 밤거리를 밝혀 학생과 여성 보행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뿐 아니라 거리 산책이나 종합운동장 인근의 문화·체육시설의 이용이 편해져 군민들의 만족이 높다.

도시미관 창출을 위해 선행돼야 할 주요 과제로 손꼽히던 문제들도 말끔히 해결했다. ‘생활쓰레기 분리 배출 및 무단투기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2015 사회단체 환경콘테스트’ 개최, 의성읍 소재지에 특색 있고 테마가 있는 거리 조성 등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의성군은 신도청 배후도시 구축으로 경북의 중심, 투자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변화는 중앙고속도로 등 기존의 교통인프라에 동서4축 고속도로,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 중앙선 철도복선화 및 신도청 관문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굳혔기 때문이다.

‘새로운 미래전략 확충으로 희망 의성 건설’이라는 비전으로 군의 역점·핵심사업인 미래 전략, 투자 유치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큰 결실을 맺었다.

미래전략단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 22건이 선정되면서 국비 286억원을 확보했다. 경북도 공모사업에도 3건이 선정돼 5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경북도의 국가반려동물 클러스터 프로젝트 중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국가 반려동물 산업화센터 조성사업’으로 말 산업 특구지정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안동시의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세포배양산업화허브구축사업을 경북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 총 3천억원 규모 투자 유치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의성군과 SK D&D㈜(대표이사 함윤성)는 의성군 내 신재생에너지(풍력발전단지)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의성군 황학산 및 매봉산 일원 풍력단지에 2천7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과 함께 지역발전기금 및 수익금의 일정액 지역 환원과 발전 사업 대상지의 관광지화 노력, 지역농산물 구입,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의 다양한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150억원 규모의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소를 유치, 금강캐스팅 50여억원, 창신농기계 10억원 규모의 산업체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의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의성 나들목이 있는 봉양면 일원에 26만5천㎡ 규모의 일반산업단지에는 민자 유치를 추진, 에코산업과 농기계 및 제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산업 단지가 완료되면 세수증대뿐만 아니라 11개 업체 3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다양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신도청 배후도시로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맞춤형 복지 구현

맞춤형 복지구현을 사회복지 분야의 과제로 선정, 추진해 온 의성군은 정부 2015년 서비스 만족대상 공공서비스부문 사회복지 분야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통합복지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생애주기별 복지정책 추진해 복지혜택을 극대화해 수요자가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했다.

5천600여 장애인들에게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복지센터를 마련하고 장애인 리프트 차량 지원 운영,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 목적의 희망 나눔 성금 모금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었다.

영유아,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지원 강화도 눈에 띈다.

영유아 오감놀이방 운영, 방과 후 돌봄 사업 추진, 위기청소년 관리를 위한 SYS-net(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구축해 아동과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당당한 여성이 만드는 행복한 의성을 위해 여성의 잠재능력개발을 위해 자격증반을 운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가족의 결혼이민여성과 자녀를 지원했다. 늘어가는 노년 인구를 위해 기초연금 지급으로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경로당 운영 활성화로 복지서비스와 노인건강관리사업추진으로 노인건강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건강한 삶을 위한 안정적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각종 제도도 시행 중이다. 쾌적한 의료 환경 조성,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제공, 예방적 건강생활 프로그램운영, 출산 장려 지원, 영유아를 위한 보건소의 꿈 꾸는 키즈 랜드 운영 등으로 경북도에서 시행하는 의약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과의 MOU 체결로 군민들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오지마을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행복택시를 운행해 연 2만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농어촌 버스의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버스 증차 및 노선 연장 등 전면적인 버스노선 확대 개편 운행하는 등 주민 불편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무더위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 해 동안 수고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준 군민들에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2016년에는 도청 이전에 따른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더욱 활력 넘치는 희망의성을 가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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