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색 살린 대형 프로젝트…권역별 미래 성장날개 단다
지역색 살린 대형 프로젝트…권역별 미래 성장날개 단다
  • 김상만
  • 승인 2015.12.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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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0대 미래 전략과제’ 구체화…내년 국가예산 84억 확보

추진 과정

도·시·군-관련기관 협력 체계 구축

전문가그룹 정책협의회 수시 개최

신규사업 발굴…국가 사업화로 추진

동서남북 특화 전략

환동해 국가자원개발 클러스터 추진

서부, 스마트 융복합벨트 조성

남부, 국가 창의지식 서비스산업

북부, 미래 농생명 융복합벨트 개발
경북도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선도 ‘10대 미래전략과제’ 구체화에 나서 사업추진에 따른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지난해 경북 발전 전략으로 ‘30대 미래전략과제, 160개 핵심사업’의 추진 전략을 마련해 사업별, 소관부서별로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포항시와 경주시의 협력사업인 형산강프로젝트를 비롯한 경북 혁신도시 드림모아프로젝트, 미래 농생명 융복합벨트 등 3대 선도 프로젝트는 착착 진도를 내고 있다.

이들 사업은 본격적인 사업 착공의 전 단계로 여론을 수렴하고 관련기관과의 공조체계 구축을 위한 MOU체결과 연구용역 그리고 사업추진의 핵심인 예산확보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국가 사업화를 위해 국가 투자예산으로 국비 84억원을 확보(압타머 다중진단 R&D 상용화 1억, 뽕생산 건강산업단지 2억, 창조 스마트 미디어센터 10억, 국제 종자생명 교육센터 71억)함으로써 경북 미래전략과제의 추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앞으로 추진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30대 미래전략과제 중 선도 사업으로 우선적으로 10개 미래전략과제를 연구 용역과, 전문가 정책협의회 개최, 도·시군 공동 협력을 통해 구체화 해 나가기로 했다.

◆10대 미래과제 구체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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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0대 미래전략과제 구상도
‘10대 미래전략과제’는 환동해 국가자원 개발 클러스터, 국가재난안전 클러스터, 형산강 프로젝트, 세계 역사문화 융성도시,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 첨단창의지식산업 벨트, 국방군수 클러스터, 한반도 황금허리 중추도시 프로젝트, 백두대간 프로젝트, 미래 농생명 융복합벨트 등이다.

도는 ‘10대 미래전략과제’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를 권역별로 나눠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도청이 이전하는 북부권과 바다의 시대를 열어가는 환동해권, 산업 역량이 뛰어난 서부권과 남부권별로 각각 국가 시책화에 타당성이 높은 신규·대형·광역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 접목시켜 구체화하면서 국가사업화하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주요 역점 신규 프로젝트는 단계적으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와 연구원, 학계, 민간, 공무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전문가그룹 정책협의회도 수시로 개최 중이다.

◆동서남북 권역별 추진이 답

미래 먹거리를 위한 경북도 10대 미래전략과제 추진을 담당한 미래전략기획단은 김상철 단장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가장 신속하게, 가장 효율적으로 10대 전략의 그림을 완성할까’하는데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미래전략기획단이 찾은 답은 동서남북 권역별 추진이다. 권역별로 특화된 전략산업을 최대한 살려 핵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개발 해 나감으로써 도정 핵심현안인 지역균형개발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도는 기존에 잘 진행되는 프로젝트와 SOC사업은 부서자체 관리도 하면서 선도 ‘10대 미래전략과제’를 권역별, 지역별 특성을 잘 살리고 지역의 강점을 분석해 현재의 시점이 아니라 미래의 시점에서 조명한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체화 해 나가기로 했다.

△동해안권 ‘환동해 경북 新이니셔티브’

동해안권을 환동해 경북 新이니셔티브 전략의 구체화로 동해안 부흥의 시대를 열겠다는 국가적 아젠다 전략에 중점을 뒀다.

천리 동해안 벨트 전역에 걸쳐 경북의 ‘북방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아젠다와 지금까지 에너지, 원자력 중심의 지역발전 키워드에 더해 앞으로 자원개발, 해양 신산업 등을 전략적으로 추가해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국가정책의 지방적 실천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 자원개발 산업진흥원, 북방 유라시아 자원플랫폼, 환동해 콜드체인 물류단지, 해양산업기술 융복합센터 등 환동해 국가자원개발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또한 세계 역사문화융성도시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동해안권 미래전략을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다.

△서부권 ‘스마트 융복합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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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0대 미래전략 중 선도사업인 혁신도시드림모아 프로젝트는 관련사업을 확정하고 이전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을 김천 혁신도시 조감도.
서부권은 창조경제 혁신센터,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 구체화를 통해 서부권 지역을 발전시켜 나간다.

구미를 중심으로 한 ICT신기술 창조산업단지 기반구축을 통해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도래와 함께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를 중소·벤처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해 전통 전자기기 중소업체들의 당면 어려움을 해결하고 혁신제품과 기술개발, 실용화, 상용화 등의 새로운 핵심 프로젝트를 실현해 나가는 것.

이와 함께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 부품산업 클러스터, 3D프린팅 첨단산업 밸리 등으로 서부권역을 집중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경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과 2단계 새로운 공동협력 전략프로젝트로 ‘경북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에는 한국도로공사와 드림로드 프로젝트, 11월에는 한국전력기술과 한전기술 파워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10대 전략과제, 30여개 단위 사업으로 세분화 했다. 앞으로 사업추진의 활성화를 통해 충청권과 백두대간까지 연계되는 추풍령 경제벨트를 구축하여 경북도내 전체 경제 산업과 균형발전의 동심원을 그려 나가기로 했다.

△남부권 ‘국가 첨단 창의지식 산업벨트’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첨단 창의지식 산업벨트, 군방 군수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남부권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가 첨단창의지식 서비스벨트’의 핵심사업으로 경산지역은 ‘창의디자인 산업밸리’, ‘청색기술 융합센터’, ‘美 뷰티 클러스터’ 등을 통해 대학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지역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대학의 특화된 자원, 고급 연구인력을 활용하여 창업과 산업화 개념을 확대하면서 경북의 새로운 핵심 전략사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영천지역은 지역의 ICT, 모바일, 방산업체, 국방 공공기관, 부품소재 공단, 세계최대 항공우주기업인 보잉사 유치와 연계한 항공·방위군수 테크노밸리 구축을 핵심전략 사업으로 추진한다.

청도지역은 창작소재로서 활용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는 전통과 문화 교육이 어우러진 우리정신 글로벌·교육특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간다.

△북부권 ‘미래 농생명, 백두대간 프로젝트’

북부권은 안동, 예천 지역의 도청 이전과 연접 시군이 연계한 전략 프로젝트를 마련하여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미래 농생명 융복합벨트를 핵심프로젝트로 미래 농생명 국가산단을 적극 검토하고, 기존의 바이오 산업을 확대하면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할 농촌 융복합 산업 R&D파크, 국가 명주 건강산업단지, 백두대간 희귀채소 녹색단지 등을 핵심 프로젝트로 구체화 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백두대간 프로젝트로 백두대간 국가 산림정원, 천년 문화재 목재 생산단지, 백두대간 뉴 랜드마크 등을 북부권 지역발전 전략프로젝트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우선적으로 구체화 해 나가려는 선도 ‘10대 미래전략과제’ 중점 내용으로는 지역의 신성장 산업 육성과 창조경제의 생태계 강화로 미래 성장엔진을 강화하고 권역별 발전전략 가속화와 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간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도·시군과는 공동협력 추진체계로 신규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해 국가 사업화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선도 ‘10대 미래전략과제’는 먼 훗날의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미룰 수 없는 현안 사업”이라며 “경북의 미래 발전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앞서 준비하고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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