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의원에 정치신인들 대거 출동 ‘혼전’
전·현직 의원에 정치신인들 대거 출동 ‘혼전’
  • 이창재
  • 승인 2015.12.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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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4.13 총선이 100여일 앞으로 훌쩍 다가오면서 새누리당 공천을 둔 대 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심장부이자 뿌리인 대구경북의 새누리당 공천은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는 19대 국회의 재판을 막기위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최대 접전지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이 내세우는 강점들을 정리해봤다.


대구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중남구 지역은 새누리당 공천 경쟁 후보들만 8~9명에 달할 정도로 최대 혼전 지역으로 꼽힌다.

국토부 차관 출신의 현 김희국 의원을 겨냥, 2명의 전직 의원들과 진박(진실한 사람들 친박계)임을 자처하는 2명의 여성후보들이 접전 양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현직 교수와 언론출신의 후보들이 본격적인 공천레이스에 들어갔다.

◆특권과 권위의식 없는 김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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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심판론에 의해 TK 물갈이론에 휩싸인 김희국 의원에 대한 동정여론이 조금씩 높아가면서 김 의원에 대한 재해석이 유권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김 의원을 말하는 지역 지방의원들은 한결같이 특권의식 없는 점을 강점으로 지목했다.

지방의원들을 이용, 자신의 홍보활동 등 거수기를 절대 싫어한다는 것. 실제 김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 4년동안 공항은 물론 KTX 역사 귀빈실을 단 한차례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변칙적 정치자금모금의 통로로 이용되는 출판기념회를 단 한차례도 열지 않았고 되례 이런 행위에 대해 크게 질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후원금 정치자금은 단 한푼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정도다.

또 다른 강점은 국토부 차관 출신으로서의 수백명의 현직 국토부 공무원들과 직통라인을 자랑한다. 대구노후산단 3곳을 동시 선정하고 중남구의 도심재생사업 선정 등을 이뤄낸 것이 이를 입증한다.

또 늘 책을 들고 다닐 정도로 독서광인 김 의원은 정책수립과 집행과정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깊은 이해로 새누리당 추천 국정감사 우수의원 3년 연속 수상, 경실련 선정 우수의원 등 다양한 계층의 상을 수상해 능력검증에선 야당의원들까지 인정할 정도다.

다만 토박이와 어르신들이 밀집된 중남구의 특성상 잦은 지역구 방문에도 불구, 지역민들과의 밀접한 스킨십이 약한게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남구 살릴 적임자 배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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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대 중남구 국회의원을 지낸 배영식 전 의원은 예산의 달인 40년 경제전문가임을 자임하고 있다.

경북고와 성균관대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을 나온 배전 의원은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국 기업데이터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력탓이다.

배 전 의원은 이미 지난해초부터 중남구 지역을 누비며 재기에 나섰다.

배 전 의원은 지난 2008년부터 8년간 대구를 한번도 떠나지 않고 골목골목 누벼온 그야말로 진실한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다. 18대 국회의원 당시 지역의원들과 힘을 합쳐 2012년 3조 4천300여억원의 대구 국비예산을 확보하며 국비 3조원 시대를 열었고 20대 국회 등원시 대구국비 5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초선 당시 이루지 못했던 대구시청사 쌍둥이 빌딩 건립과 신천대로 복층화, 이원화로 교통난 해소 등 중남구 변화를 주도할 큼직한 사업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희갑 전 대구시장의 집중 지원속에 조직들도 탄탄하다.

최근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에선 대구의 재정자립도가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중남구의 열악한 경제현실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서민경제 호위무사’로서의 위용도 보였다.

배 전 의원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이 희망을 잃지않고 미래의 희망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의 꿈이 현실로 펼쳐지는 행복한 대구와 중남구를 만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선거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대구 정신 대구자존심 살리겠다는 박창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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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창달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회 정세분석위원장은 원조친박을 내세우며 힘있는 4선 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 위원장은 출사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정치인’이란 국가와 국민을 생각했던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보고 정치를 설계했듯 제가 대구의 백년대계를 구상할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남구는 연달아 네 번 낙하산 인사로 온 초선의원들이 지역 발전은 등한시하고 정치적 능력도 경륜도 부족했다”며 “이제 뒤처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힘 있는 4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의 강점은 3선 국회의원으로서 탄탄한 인맥과 경륜.

네 자녀를 키우고 출가시킨 중·남구에 대한 애정으로 대구를 창조경제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대구계성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전 한나라당 중앙 청년위원장, 자유총연맹 총재 등을 지낸 박 위원장은 이색개소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강력한 4선의 힘으로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성공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역사는 행보하는 자의 것이라는 김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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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일 국가 혁신포럼 부위원장은 제 18대 박근혜 대통령 후보 유세운영 부단장을 지낸 중남구의 유일 친박 후보임을 자부하고 있다.

새누리당 누리스타 부단장 겸 산악회장을 지냈고 현재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과 국가혁신포럼 부위원장, 여의도 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중구의 경북공고를 나와 공고 출신의 국회 등원이라는 이정표를 심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에 대한 관심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각오와 함께 대구시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 새역사의 대구 성장과 발전을 지속하는 창조적인 거대 혁신도시로 대구시를 변모시키겠다는 각오도 비쳤다

김 부위원장의 강점은 부지런함이다. 지역구 골목골목을 선거기간동안 수십번을 돌아보겠다는 전략이다. 주민들과의 잦은 스킨십으로 인지도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것. 중남구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물면 놓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

◆박근혜 정부 성공을 이끌겠다는 이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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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다양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경제활성화와 대구를 문화, 예술, IT 등의 융복합을 통한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내가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에서 일한 경험을 국정에 담고,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대구 명덕초·영남중·성광고·영남대를 졸업했으며 영남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호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 전 처장은 호서대 대외협력 부총장,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민주평통자문회의 17대 사무처장(차관급), 제18대 대통령선거 박근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화합총괄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직 전 처장은 지난달 출마선언 이후 출퇴근 인사는 물론 주요 상가들 도는 등 본선거와 버금가는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산공원 및 신천변에서 얼굴알리기로 하루시작과 마감을 한다는 이 전 처장은 지역여론 주도층 공략과 상황에 맞는 특강 직능단체 의견 수렴 등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중남구의 경제와 발전을 디자인하겠다는 이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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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전 경제부지사는 지난달 4일 중구 계산성당 맞은편 청라언덕에서 첫 출사표를 던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독립투사의 후손임을 강조하며 경제통으로서 중남구 경제 살리기의 적임자임을 선포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 전 부지사가 중남구에 출마하자 마자 단번에 친박 후보로 급부상, 인지도를 한껏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

경북도 여성부지사로 최초이자 4년여의 최장기 부지사직을 보내면서 각종 대형프로젝트 예산확보 등에 큰 성과를 낸 바 있는 이 전 부지사는 대구신기술 사업단 단장, 계명대 대외협력부총장과 디지스트(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구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는 후보로 통한다.

경북여고 출신의 이 전 부지사는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꿈을 키웠던 이곳에서 과학기술자로서 첫 직장을 얻었고 신혼의 단꿈을 가졌다면서 꿈과 희망이 있는 중남구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새누리당 공천룰에 의거, 20% 가산점과 함께 공천 경선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전·현직 의원들과의 당당한 승부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그의 선거 전략은 그저 뚜벅이 행보다. 미래 중남구 발전을 위한 자신의 큰 그림을 반드시 완성할 것이라는 의지를 담고서다.

◆지역발전의 새 성장 동력을 심겠다는 조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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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교수는 현재 경북대학교에서 항공위성시스템전공 교수로 재직 중으로, 이 분야에선 국내 최고 권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출마 권유를 받았다는 그는 대구 신명여고를 나와 경북대학교에서 지리학을 전공했으며, 일본의 동해 대학에서 위성원격탐사· GIS전공으로 해양공학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30여년간 위성 및 항공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해 온 그는 장태석 중장의 큰 며느리다.

조 교수는 이번 총선 출마에 대해 친박 쪽에서 권유가 있었다며 진박 중 진박임을 분명히 했다. 출마선언 자리에서 그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희국 의원과 자신과 같은 여성 후보인 이인선 전 경제부지사를 경쟁자로 꼽았다.

김 의원과 관련, ‘4년간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 온 분’으로 묘사했으며, 이전 부지사에 대해서는 친화력과 정무감각이 있는 후배로 칭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중남구에 오래 살아 지역을 잘 알고, 현장 CEO로서의 기업 마인드와 국제적 협력 사업 등을 통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청렴한 정치 펼치겠다는 남달구

남달구
남달구 전 SBS 기자가 지난달 29일 막바지 출마행에 올랐다. 남 전 기자는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를 펴는데 주춧돌이 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 현창사업과 문화예술 관광도시 육성, 24시간 민원센터 운영, 수도권에 중남구 의숙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남달구 전 기자는 구암초등학교와 의성중학교, 대구고등학교,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안동MBC와 SBS에서 33년여 동안 기자생활을 한 뒤 최근까지 대구BBS불교방송 보도위원을 지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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