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중심 金泉, 발길 닿는 곳마다 관광명소
백두대간의 중심 金泉, 발길 닿는 곳마다 관광명소
  • 최열호
  • 승인 2016.03.01 13: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류형 관광도시’ 변신 박차
직지사·부항댐·증산권역
3대 관광자원 연계 추진
총 예산 1천807억원 투입
테마공원·오토캠핑장 등
자연 휴양 체험시설 갖춰
농업 6차산업과 연계 통해
농·산촌 지역 활성화 지원
다양한볼거리와편히쉴수있는휴식공간직지문화공원
직지문화공원.

관광산업은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다.

관광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김천시는 ‘1박2일 체류형 관광도시’, ‘가족중심의 생태관광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천시는 백두대간을 따라 △직지사권역 △부항댐권역 △증산권역 등 3대 권역으로 나눠 각각 특색있고 매력있는 관광지로 만들고, 상호연계와 보완을 통해 관광벨트로 만들고 있다.

또 삼한시대 지역에 존속했던 감문국 유적지와 왕릉, 산성을 복원해 역사문화 관광프로그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천시는 총 1천807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한다.

우선 직지사권역은 ‘가야 신라 복합문화권’을 활용한 황악산 하야로비공원과 친환경 생태공원조성 사업을 중점으로 추진되고 부항권역은 ‘가족, 힐링, 생태’를 주요 콘셉트로 하는 부항댐 관광자원화 사업에 초점을 맞춘다.

이와 함께 증산권역은 자연환경·농촌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무흘구곡 경관가도 사업, 수도산과 계곡을 활용한 휴양림조성 등 ‘물과 산’을 테마로 한 관광산업을 키울 계획이다.

김천부항댐산내들오토캠핑장
김천부항댐 산내들 오토캠핑장.

◆백두대간 따라 즐기는 생태관광

직지사권역은 신라 천년고찰로 사명대사가 출가하고 주지로 있었던 사찰로 유명한 직지사가 그 중심에 있다. 김천시는 직지사 주변 일대에 황악산 하야로비공원과 친환경생태공원을 조성해서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1천116억원이 투입돼 2018년 완공될 황악산 하야로비공원은 문화박물관 및 체험촌, 평화의 탑, 한옥체험마을, 치유의 숲, 건강문화원, 공공편익시설 등을 도입해 체험·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선인장 온실, 생태박물관, 삼림욕장, 야생화정원이 들어서는 친환경생태공원도 105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백두대간의 중심으로서 상징성을 가진 추풍령과 전국최초 고속도로 휴게소인 추풍령휴게소, 박정희 대통령이 사용한 시설과 집기,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 건설 및 개통이라는 역사적 자원을 활용한 추풍령 관광자원화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추풍령 휴게소 일대 199천㎡(6만평) 부지(하행선)에 200억원의 사업비로 에코어드벤처, 알파인코스트, 레이싱존, 백두대간 등산로 등을 설치해 2017년까지 전국최고의 가족중심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역사관(한국도로공사)과 교통안전체험관(교통안전공단)이 추풍령 휴게소 인근에 건립되고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과 쾌방령 장원급제길 조성이 동시에 진행돼 관광자원화 사업이 큰 탄력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댐으로 건립된 부항댐은 이미 김천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시는 이러한 지역적인 장점을 살려 부항댐권역과 직지사권역을 지역관광의 양대 축으로 만들어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댐 수변 데크로드 2.8㎞는 완공돼 휴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항댐 ‘산내들 오토캠핑장’은 주말이면 100% 예약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칼바람이 매서운 한겨울에도 캠핑가족들이 계속 몰려와 그 인기를 실감한다. 특히 부항댐 ‘삼도봉 둘레길 전국 가족걷기대회’와 신내들공원 ‘삼도봉 돗자리 영화제’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연계한 영상문화체험 행사로 큰 성공을 거뒀다.

앞으로 부항댐 관광자원화를 위한 데크로드 추가, 카트체험장 및 짚와이어 설치, 둘레길 조성과 국내최장의 출렁다리(250m), 관광펜션 건립, 카라반, 글램핑, 교량경관개선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부항댐 주변은 새로운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할 것이다.

아름다운자연경관과어우러진김천부항댐
김천부항댐.

50억원의 사업비로 조성중인 부항 생태숲은 산림문화 휴양 체험시설을 갖추고, 휴양림, 캠핑장, 무흘구곡과 연계한‘산림휴양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증산권역은 청암사, 수도계곡이라는 역사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이 관광자원이 되는 중요한 지역이다.

시는 이러한 자연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잘 보존하고 지키면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60억원의 사업비로 조성한 수도산 자연휴양림은 12동 36실의 숙박시설과 세미나실, 야외물놀이장 등을 잘 갖추고 있어 부항댐 오토캠핑장과 마찬가지로 주말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무흘구곡 경관가도 조성사업은 증산면 평촌리, 수도리 일원에 총연장 10.3㎞ 구간에 116억원의 사업비로 문화·휴양·편익시설을 설치하고 녹지조성, 산책로·진입로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올해 마무리된다.

시는 새로운 트렌드가 된 캠핑문화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증산 수도계곡 테마공원 내에 조성한 캠핑장을 올해 개장한다. 공동취사장, 샤워실, 화장실, 주차장, 산책로 등을 설치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1박 2일 체류형 관광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김천시는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삼한시대 감문국 유적지를 복원하고 역사문화전시관, 야외전시관, 고인돌 공원 등을 조성해 지역 정체성을 제고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관광산업은 농업의 6차산업화와 연계해 농·산촌 지역활성화를 이끌어 갈 큰 잠재력을 가진 산업이다. 이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주민 소득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지사·부항댐·증산 3대 관광권역별로 특화된 관광벨트를 조성해 김천을 1박2일 체류형 관광도시, 가족중심의 생태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천=최열호기자

c4y2h8@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