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오지’ 오명 벗고 전국 어디든 빠르고 편하게 간다
‘교통 오지’ 오명 벗고 전국 어디든 빠르고 편하게 간다
  • 김정석
  • 승인 2016.03.18 16: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웅도 경북' 새천년이 시작됐다
<3> 도로·철도·하늘길 ‘사통팔달’ 신도청 시대
道, 올해 5조1천억 예산 투입 SOC 확충에 투자
고속도로·철도 건설 노력 정부 지원으로 가속도
올 연말 울릉공항 착공 예정…관광 활성화 기대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6공구서후교리수하동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6공구(교리~수하동) 구간.

경북도가 신도청 시대를 맞아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교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살린 행정중심 복합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교통인프라의 궁극적 목적은 접근성이며 그로 인해 파급되는 물류이동 및 경제성이다.

신도시 건설에 필요한 인구유입을 위해서도 비전 있는 교통인프라는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도는 올해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망 구축에 2조8천504억원, 철도망 확충에 2조2천948억원, 울릉공항 건설에 85억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5조1천342억원의 예산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투자한다.

‘교통의 오지’라는 평가에서 벗어나 신도청을 중심으로 경북도를 사통팔달 전(田)자형 교통망으로 구축해 국토의 복지를 이루겠다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전략이 그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이다.

◇사통팔달 고속도로망 구축

도는 올해 7개 고속도로 사업에 1조9천599억원을 투자한다.

상주∼영덕 고속도로에 5천668억원, 포항∼영덕 1천479억원, 포항∼울산 5천668억원, 포항∼영덕 1천479억원, 포항∼울산 간 마무리사업 502억원, 영천∼언양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1천834억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5천545억원,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4천376억원 규모다.

이 중 올해는 상주∼영덕,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가 준공된다. 경북의 중심을 관통하는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상주에서 영덕까지 거리가 153㎞에서 107㎞로 46㎞ 줄어들고 소요시간도 1시간 내로 단축된다.

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7번 국도도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보다 빠른 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자사업인 상주∼영천간 고속도로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면서 경부고속도로의 정체를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구간 중 영천과 언양을 잇는 6차로 확장공사도 내년 준공, 부산∼울산∼경주∼경산∼구미 지역간 산업도 연계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북도 이전으로 북위 36도에 신도청과 세종시가 나란히 위치, 세종시~ 경북도청 신도시를 잇는 107.0㎞ 고속도로은 경북도의 꾸준한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속도가 붙게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북도청 개청식에 참석한 이후 국토교통부에서 경북도에 세종시~ 신도청 고속도로 건설 문제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토부와 경북도는 3월말께 세종시~도청신도시 고속도로 건설 문제를 본격 논의한다. 고속도로 건설비용은 물론 당초 2020년으로 예정하고 추진한 고속도로 건설 공사기간 또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거미줄교통망구축
전국 대부분을 2시간 권역으로 묶는 신도청 중심의 사통팔달 거미줄 교통망 계획도.

◇그물처럼 조성되는 철도망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서 수립·추진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그동안 도가 주장해 온 신규 철도노선 대부분이 반영됐다.

지난달 4일 개최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그간 도가 요구해 왔던 중부내륙철도, 남부내륙철도, 구미산단선, 지천대구산단선, 동해중부선 전철화 등 대부분 사업이 반영된 것이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철도건설법에 따라 철도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정부의 10년 단위 중단계 계획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경북도 주요 철도사업은 우선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94.8㎞)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170.9㎞)의 중간 경유노선인 문경~점촌~상주~김천을 연결하는 문경·경북선(73㎞·1조3천714억원) 신규 구축사업이 눈에 띈다.

또 △기재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선(170.9㎞·5조7천864억원) △구미 사곡역~양포동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구미산단선(11㎞·2천790억원) △경북 지천에서 대구 성서·달성 등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지천대구산단선(38.6㎞·8천905억원) △동해중부선 포항~삼척(166.3㎞) 구간의 전철화 사업이 포함됐다.

이는 동해선(부산~울산~포항~삼척) 전 구간이 개통돼도 동일노선에 전철(부산~울산간 복선전철·울산~포항간 복선전철)과 비전철(포항~삼척간 단선비전철)이 혼재함에 따라 열차운영 효율성 저하로 투자효과가 반감되는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에서 꾸준히 제기해온 사업이다.

또 추가 검토대상 사업으로 신도청 이전에 따라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94.8㎞)의 연장노선인 점촌동대구선(170㎞·점촌~신도청~안동~의성~군위~동대구)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국토균형발전과 동서간 국민대통합에 기여하게 될 대구광주선(191.6㎞·4조8천987억원)과 김천전주선(108.1㎞·2조7천541억원)이 추가 검토대상 사업으로 반영됐다.

여기다 교통이 열악한 경북 북부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2018년 마무리되면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 41분대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하늘길도 진입도로도 ‘활짝’

도내 소형공항 운영도 적극 검토 중이다.

2020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은 이르면 올 연말 착공한다. 연간 80만명이 이용할 울릉공항은 독도 접근성을 높이고 울릉도의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릉공항 건설공사는 사업기간 및 사업비 등을 감안해 2개 공구로 분할 추진된다.

1공구 건설공사는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원에 활주로와 호안(614.5m), 부지매립(13만3천466㎡), 가두봉 절취(349만6천54㎥), 항행안전시설과 기타공사 각 1식을 시공하는 것으로 2천159억원이 소요된다.

2공구는 활주로와 호안(810m), 부지매립(10만3천189㎡), 가두봉 절취(523만732㎥), 기타공사 1식을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 사업비는 2천839억원이다.

활주로 재포장공사로 운영되지 못했던 포항공항도 재개항을 앞두고 안전점검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도는 취항공사 손실금 보전을 위해 10억원의 재정지원금도 확보한 상태다.

신도시 진입도로도 차근차근 조성되고 있다.

신도시 진입도로는 전체 7개 계획 노선 중 우선적으로 총 사업비 1천871억원이 소요되는 안동과 예천 방면의 2개노선 13.5㎞에 대한 예산 전액을 조기확보해 공사 중이다.

안동방면 진입도로는 총 사업비 808억원으로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 국도 34호선(바이오산업단지 입구)에서 신도시 제1행정타운을 거쳐 풍천읍 가곡리 지방도 916호선과 연결되는 연장 5㎞, 4~6차선으로 2015년 9월 말 준공돼 현재 교통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예천방면 진입도로는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남본삼거리)에서 도청이전 신도시간 연장 8.5㎞를 4차로로 개설하고자 사업비 1천63억원을 투입해 2014년 3월 착공해 올해 8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안동방면 진입도로 개통으로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에서 국도34호선을 경유해 신도시로 10분 이내 접근 할 수 있으며, 예천방면으로의 진출입도 원활해 체계적인 진입도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 아름다운 신도청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방문객이 하루 평균 170명, 월 평균 4천800명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쾌적한 교통수단으로의 효율적인 기능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하회마을 관광객과 예천지역 방문객에 따른 교통불편도 크게 해소되고 있다는 평이다.

신도시 진입도로(예천방면)까지 내년 8월 최종 준공되면 국도34호선에서 입체교차로를 통해 바로 도청신도시로 진입하게 되므로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인프라가 구축돼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