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생태·행정·산업 특화…경북 新거점 도시로
역사문화·생태·행정·산업 특화…경북 新거점 도시로
  • 김정석
  • 승인 2016.03.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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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도 경북' 새천년이 시작됐다 <4> 신도시 활성화 5대 전략사업 28대 세부사업
젊은이가 살고 싶은 도시로
국가산단·복합메디컬사업 추진
공원 등 선진 도시디자인 전략
MICE산업 복합지구 조성 계획
“강점 살리고 약점 최소화”
신도청 연계 관광자원화 용이
자족적 신도시로 잠재력 갖춰
주변 난개발 등 통합관리 필요
경북도청 신청사 이전 작업이 완료되고 도청 신도시 조성 1단계 사업도 마무리됐다.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은 도청이전지원특별법에 따라 2027년까지 2조2천억원을 들여 경북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 10.966㎢에 인구 10만명(4만 세대)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3단계의 과정 중에서 1단계 사업이 최근 완료됐다.

1단계는 4.6㎢ 부지에 인구 2만5천명이 수용 가능한 행정타운과 유관기관용지, 주거용지, 상업시설용지 등이 마련됐다. 또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개 공사 구역으로 나눠 부지조성, 상·하수도시설, 도시가스공급, 전기시설 사업 등을 조성했다.

이제 경북도는 1단계 사업에 이은 2~3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에서는 2020년까지 3.56㎢ 부지에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병원, 복합환승센터, 테마파크, 호민지수변공원 등 주거, 편익기능시설 등이 들어서고 3단계사업은 신도시 완성화단계로 2021~2027년 2.8㎢ 부지에 산업시설, 특성화대학 등 도시자족시설을 갖춘다.

도는 10년 이상의 거대사업을 앞둔 이 시점에 신도시 활성화 방안 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국가 및 일반산업단지 조성, 복합메디컬 콤플렉스 사업, 호민지 수변공간 조성, 의료형 복합관광단지 조성, MICE산업 복합지구 조성이라는 4대 부문 5대 전략사업을 마련하고 그 아래 28대 세부사업을 설정, 신도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5대 전략사업과 28대 세부사업

공청회
경북도청 신도시 활성화방안 마련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지난 24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경북도가 마련한 도청이전 신도시의 활성화 목표와 기본방향은 크게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생태도시 △경북의 신성장을 이끌어가는 첨단명품 행정도시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이 세 가지 목표 및 기본방향에서 또 다시 ‘자족도시 기능향상’,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선진적 도시디자인’,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대’, ‘도청이전 신도시 주요지역의 특화발전’ 등 네 가지 전략이 세워졌다.

◇자족도시 기능향상 전략=자족도시 기능향상 전략에서는 두 가지 전략사업이 설정됐다. 바로 ①국가 및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 ②복합메디컬 컴플렉스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는 글로벌 학술연구단지 조성사업과 첨단 중추 R&D(연구개발) 연구단지 조성사업, 예천공항 활성화 사업, 대형마트 및 아울렛 유치사업, 도청신도시~세종시 고속도로 건설, 신도시 주변 지방도의 국도·국지도 승격, 신도청 중부내륙고속철도 유치사업 등 7개 세부사업이 파생된다.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선진적 도시디자인 전략=도는 ③호민지 수변공간 조성사업을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선진적 도시디자인 전략의 대표 사업으로 꼽았다.

세부사업으로는 도청 신도시 주변 산림휴양공간 정비, 신도시 주변 임도시설 조성, 도청 신도시 자전거기반 구축사업, 송평천 물순환형 하천정비사업, 중심가로 수변공원 조성사업, 테마가 있는 중심가로 조성사업, 도청 신도시 주차장 확보 방안 등 7개 사업이 설정됐다.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대 전략=④의료형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대 전략의 대표 사업이다. 이어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낙동강 생태문화관 조성, 국립박물관 건립 계획, 푸드밸리 조성사업, 예술인마을 조성사업, 전통문화 제작소 조성사업, 신도시 주변 둘레길 조성사업 등 7개 사업이 세부사업으로 짜여졌다.

◇도청이전 신도시 주요지역의 특화발전 전략=특화발전 전략에는 ⑤MICE산업 복합지구 조성이 주요한 사업으로 꼽혀 추진될 예정이다. 세부사업으로는 컨벤션단지 조성사업, 우수명문고등학교 유치, 경북농산물벨트 조성,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경북여성가족플라자 건립,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사업, 생명산업 그린밸리 조성 등 7개 사업이 마련됐다.

◆“신도시 강점 살리고 약점 최소화”

이처럼 5대 전략사업과 28대 세부사업이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설정된 것은 도청이전 신도시가 갖고 있는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제거하기 위해서다.

도는 도청이전 신도시가 갖고 있는 강점으로 신도청이 랜드마크가 되면서 주변 관광지(하회마을·병산서원 등)와의 연계를 통한 관광자원화가 용이하고 행정·교육·산업이 어우러진 자족적 신도시 건설로 지역균형발전 선도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복합기능 자족도시로서의 잠재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북도 지역성장의 거점을 마련하기에 충분하다고 봤다.

반면 도청이전 신도시의 약점에는 경북 대표 도시로서의 위상 및 인지도가 미약하고 개발 초기 정주여건 조성이 미비하며 신도시 주변의 난개발 등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꼽혔다.

이와 함께 신도시 건설에 따른 원주민과의 갈등, 이중경계 도시가 갖고 있는 행정서비스 및 생활권 불일치 등 문제, 자원의 단순성 및 연계콘텐츠 미흡, 지역민의 보수성 및 배타성 등이 약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도는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들과 상생해 명품행정지식산업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신규 과제와 시책을 도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지난 23일 경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청이전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200여명의 지역주민과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기존 신도시 개발계획을 진단하고 여건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시책과 신규과제 도출로 명품행정 지식산업도시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서는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경북도의원, 도 및 시·군 관계 공무원, 경북개발공사, 관련분야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청이전신도시 활성화 방안 발표와 신도시 활성화 방안 토의 및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사)한국도시설계학회 유신호 위원이 신도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남치호 안동대 명예교수, 김용수 경북대 명예교수, 이범현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오용준 충남연구원 연구부장, 김상동 경북도 도청신도시본부장 등이 토론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상동 본부장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으로 활기찬 신도시건설에 최선을 다하고 2단계의 성공적인 추진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젊은이가 살고 싶은 도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건설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강조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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