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청년희망가 ‘1社-1청년 더 채용’ 범도민 운동
경북도의 청년희망가 ‘1社-1청년 더 채용’ 범도민 운동
  • 김상만
  • 승인 2016.05.18 1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취업 늘리기’ 도정 최우선 과제 추진

일자리 창출 범도민결의대회

협력기관 11개 고용촉진 협약

‘일취월장’ 7대 프로젝트 추진

청년고용률 45% 달성 목표

전국 첫 청년취업과 신설…예산 25억4천만원 편성

올 1분기 목표 대비 26.3% 달성

신청사에 청년제품 장터 추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청년 실업률이 12.5%를 찍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 10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찾았지만 취업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3월 11.8%에 이어 채용시장이 활발한 4월에도 10.9%를 기록,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청년실업률 두 자릿수 유지는 경기 침체에 따른 제조업의 구조조정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 취업이 집중됐던 제조업계는 그동안 불경기 속에서도 고용의 폭을 유지했는데 올해 들어 기업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면 구직의 폭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올해 도정을 설계하면서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예견, ‘청년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1사(社)-1청년 더 채용하기 운동’ 등 ‘청년 취업 붐’ 조성에 돌입했다.



◆ 청년취업 도정 최우선 과제

청년일자리늘이기범도민결의대회(1)
경북도와 지역의 대학, 경제단체, 노동단체 대표 등이 지난 3월 청년일자리 늘리기 범도민결의대회를 가졌다.
도는 안동예천 신청사 이전 직후인 지난 3월 7일 최우선 일정으로 ‘경북도 청년일자리 늘리기’ 범도민 결의대회를 갖고 ‘청년취업 Cheer Up!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도청 대회의실 화백당에서 열린 결의대회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주재 아래 기업(3천900개사)·대학(46개)·경제·노동단체·언론·지자체 대표, 전문가, 취업지원 유관기관장, 23개 시·군 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기로 결의했다.

도는 11개 협력 기관(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경북경영자총협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북도지역본부,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육협의회,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총장협의회, 경북도청년CEO협회, 대구경북기자협회, 경·북도교육청,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경북연구원)과 ‘경북도 청년고용촉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의 주 내용은 경북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경북도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위원장, 위원 12명, 실무위원 12명, 간사 1명)를 구성해 청년일자리 비상상황 극복-범도민 운동 대대적 전개, 취업관련 추진기관 네크워크 구축-1사 1청년 더 채용, 지역기업 바로알기 추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장·단기 계획 수립 및 정책개발 등을 협력하는 특별위원회 및 실무위원회를 정기 또는 수시 운영키로 했다.

특히 청년일자리 1만2천개 창출 및 고용률 45% 달성을 목표로 한 ‘청년취업 Cheer Up! 종합대책’을 발표, 주목을 끌었다.

이어 ‘청년일자리 늘리기’ 범도민 결의대회가 이어졌다.

청년고용 촉진을 위한 ‘1사-1청년 더 채용하기’ 범도민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취업정책의 온기가 도내 전역에 전파되도록 ‘경북도 청년일자리 늘리기 범도민 결의문’을 채택하고 ‘경북청년! 일취월장!’, ‘1사-1청년 더 채용하자’란 구호 아래 청년일자리 늘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관용 지사는 “신도청 시대를 맞은 경북도는 절박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고, 일·취·월·장 7대 프로젝트를 주축으로 청년취업 Cheer Up! 종합대책을 강력히 추진, 청년들이 취업의 꿈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 청년취업 Cheer up! 종합대책>
/news/photo/first/201605/img_198020_1.jpg"/news/photo/first/201605/img_198020_1.jpg"



◆청년들이 웃는 날까지 달린다

경북도립대학현장점검
청년일자리 창출을 도정 핵심과제로 설정,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최근 경북도립대학을 방문해 호주에서 현장 실습중인 학생과 화상대화를 하고 있다.
도는 ‘청년취업 Cheer Up 종합대책’ 수립 후 전국 최초로 청년취업과를 신설하고 청년일자리 1만2천개, 청년고용률 45% 달성에 매진 중이다.

청년취업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지난 4월 25일 도청 회의실(원융실)에서 정병윤 경제부지사 주재로 청년일자리 담당 실·과장 및 담당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고용동향과 향후 전망 분석, 종합대책 시행에 따른 세부사업 추진상황 점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청년일자리 동향 및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경북도는 7대 추진전략(1사-1청년 더 채용하기 등)과 60개 세부사업을 추진한 결과 올 1분기에 3천44명의(목표 1만1천590명 대비 26.3%)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1분기 동안 경북도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위원장 등 26명), 1사-1청년 더 채용하기 범도민 홍보(대형 현수막 게첨, 신도청 인근 및 시·군 게시대), 신청사 내 청년CEO 제품 홍보관 입점 및 프리마켓 장터 개설 추진, 해외취업지원사업을 통한 해외취업자 1호 탄생(경북도립대 자동차학과 졸업 P씨, EXCLUSIVE AUTO CENTRE사-자동차도장), 김천혁신도시 기관별 채용 요강 및 정보 공유를 위한 혁신도시채용 상시정보시스템 (Gb recruit-net) 구축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청년취업 촉진을 위한 대학창조일자리센터(구미대 등 4개소)·창조경제혁신센터 간 공동협력 협약, ㈜덕우전자(투자 80억원, 신규고용 20명)에 대한 투자촉진보조금 지원, SOC사업 지역청년고용 권고제의 일환인 형산강중하류권역 하천기본계획 등 4건의 과업용역 발주(주관사 4, 지역업체 5)에 따른 신규 채용(18명) 실적 등이 대표적 성과다.

도는 특히 청년일자리 비상상황 극복을 위해 청년취업과 예산 40억3천800만원에 더해 고용노동부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추가 선정 및 사업 발굴을 통해 마련된 1사-1청년 더채용하기 범도민 운동 등 11개사업 예산 25억4천400만원을 추경을 통해 편성함으로써 관련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정병윤 도 경제부지사는 “청년고용 동향 분석과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1사-1청년 더 채용하기를 범도민운동으로 전개, 취업 성공 청년을 하나씩 늘려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이장식 경북도 청년취업과장>

과장님얼굴부문트리밍
경북도가 청년취업을 핵심 도정으로 설정하고 전국 최초로 청년취업과를 신설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모든 걸 걸고 있다.

이 같은 중차대한 임무의 일선에 선 이장식 청년일자리과장은 “청년취업 cheer Up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봐도 청년실업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경북의 청년 구직자의 취업실태는 어떤가요?

△ 경북의 경우 3월말 기준, 일반실업률은 3.8%인데 비해 청년실업률은 11.5%로 전국 평균치(11.3%)에 웃돌아 심각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특히 구미의 전자·전기, 포항의 철강 등 지역의 주력 산업 성장이 주춤하고 수출마저 급감되면서 경제가 어려워지고 지역의 청년 인재 유출도 심화되는 실정입니다. 경북도는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 극복을 위해 청년취업과 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가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도 지난 4월 27일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일자리 중개인으로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청년 취업 문제가 단기적으로 쉽게 개선될 것 같지는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주저하지 않고 매진할 것입니다.

-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 특히 청년일자리를 창출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 올해 청년취업 정책 추진 방향은?

△ 항상 느끼지만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취업 문제를 더 이상 시장경제원리에 맡겨 두기에는 사회적 시급성이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기업과 사회의 동반성장 측면에서 청년고용을 조금이라도 늘리고 그 간 찾지 못했던 숨어있는 일자리를 찾아내는 것이 관련 정책의 큰 틀입니다.

신도청 시대, 청년일자리 정책 슬로건을 ‘경북청년! 일·취·월·장’ 다시말해 일찍 취직해서 월급받아 장가·시집가자라고 정하고 청년일자리 1만 2천개를 창출하고, 청년고용률 45%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청년일자리 1만 2천개 창출이 어렵지 않겠냐는 걱정어린 시선도 있지만, 지난 2월 일·취·월·장 7대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청년취업 cheer up! 종합대책을 마련, 전 부서가 목표 달성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 청년 일자리 정책의 핵심 정책이 ‘1社-1청년 더 채용하기’ 범도민 운동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 청년실업 문제에 단기적 처방과 획기적 정책이란 게 있을 수 없습니다. 일관된 정책을 추진해서 고용 시장에 신뢰성을 주고 무엇보다 도민들과 기업인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도민을 포함한 기업들이 청년고용의 절박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급선무가 아닌가 싶은데, 범도민의 청년 채용에 대한 참여와 협조가 선행돼야 합니다.

도는 지난 3월 7일 청년일자리 늘리기 범도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청년 구직자와 도내 우수기업의 연결을 골자로 하는 1社-1청년 더 채용하기 범도민 붐 조성을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도내 10개 상공회의소 3천900개 회원사의 도움아래 상의 주관 1社-1청년 더 채용하기 릴레이 운동을 계획해 행사 당일 회원사 대표 주재 즉석 면접 후 채용, 지역 우수기업 소개 및 채용정보 공유를 위한 기업체 대표 초청 간담회, 직업체험관, 현장채용관 등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 청년취업과 출범이 3개월여 지난 시점에서 그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 등을 자체 평가한다면?

△ 조직의 인적 구성과 사업예산의 토대를 마련하고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는데 정신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말에는 그 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2016년 청년취업 Cheer Up! 종합대책을 수립했고, 도내 경제계, 대학, 지역 언론들과 협력틀을 구축하고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적 공감대도 어느정도 형성됐다고 봅니다.

또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권역별 4개 대학,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 협약 체결, 지역대학과 시·군 청년취업부서장 연석회의와 지역 특성화·마이스터고 학교장 간담회를 통한 의견 수렴, 격월로 진행되는 청년일자리 동향 및 추진상황 점검회의, 해외취업 늘리기 현장 점검 등으로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에 저희 課 구성원 11명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 청년일자리 창출이 구호에만 머물지 않고 경북 청년들에게 취업걱정 없도록 해주실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업무에 임하는 각오는?

△ 청년취업 문제, 날이 갈수록 어려워 안타깝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4~5년 후에는 취업이 더욱 힘들지 않을까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취업문제에 부딪히면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역할이 없습니다. 부모들이 못하는 그 역할, 그것이 저희들을 포함한 취업지원 부서에서 해야 될 일이 아닌가 합니다.

저를 포함한 청년취업과 직원들이 주축이 돼 전 부서와 함께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올인, 청년들의 취업을 통해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상만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