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과정 혁신 농업 살리고 농촌체험관광 기틀 다졌다
유통과정 혁신 농업 살리고 농촌체험관광 기틀 다졌다
  • 김병태
  • 승인 2016.06.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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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민선 6기, 희망 향해 달려온 2년…더 나은 미래 연다

젊은이들 위한 일자리 창출

민·관 협력 맞춤형 복지 실시

인재양성 사업 활발히 진행

관광 장기발전 계획 마련

특색 있는 마을 만들기 추진

생활 환경개선에도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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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절반이 지난 의성군은 젊은이들이 찾는 희망의 산업정책, 사람의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복지와 교육정책, 경쾌한 관광·문화 정책 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의성읍 전경.

민선6기 김주수 의성군수가 취임한 지 2년이 지났다.

활력 넘치는 희망 의성을 위해 의성종합발전 계획의 기본 틀을 세우고 미래 의성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나섰던 의성군.

민선6기 김 군수의 임기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출범 당시 내걸었던 공약사항이 어떻게 추진되고 지켜지는지 점검해본다.

◇젊은이들 모여드는 희망의 산업정책

김주수 군수가 의성군 키를 잡았던 당시 가장 많은 고민을 한 분야는 고령화·저출산 사회 극복과 농산물 제값 받기 시스템 구축이었다.

의성군의 고령화 문제에 대한 김 군수의 해법은 젊은이가 찾아올 만한 일자리 창출, 즉 투자유치였다.

취임 후 김 군수는 이런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군수 직속 기구로 미래전략단을 신설하고 투자 및 기업 유치와 국비 확보에 온 힘을 다했다.

그 결과 3천억원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 유치 및 각종 국가사업 공모로 293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농업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신념 아래 전문성을 발휘, 유통 과정을 혁신하고 농업 6차 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한기 유휴 전답에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는 조사료 생산 단지를 확대하고 농산물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인 ‘의성 진’ 개발에 한창이다.

APC 거점 마련 및 대도시 농특산품 직판장 개설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사람의 가치 우선하는 복지·교육정책

의성군 복지 정책의 기본은 민관 협력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다.

이를 위해 지역 내 공공과 민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협의기구를 두고 운영 중이다. 이런 복지 정책의 틀 안에서 의성군의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올해 2월, 18년 만에 관내 안계면 영남 제일병원에 산부인과가 신설됐다.

또 기존의 다자녀 지원 정책을 확대 실시해 양육비 지원금이 인상되고 장학금 지원 요건이 완화됐다.

교육 부문의 주요 공약사항으로는 지역 출신 대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향토 생활관(서울, 부산)을 운영하고 있다.

원어민 1대 1 화상 영어 지원 등의 방과 후 학교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학부모의 사교육비와 학자금 부담을 줄이고 있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역시 민선 6기 들어 큰 폭으로 늘었다.

의성군 장학회에 대한 군 출연금을 비롯한 지원을 확대해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388명에게 총 3억6천800만원을 지급했다.

교육 인프라 강화를 위해 군립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고 경북도교육청과 함께 의성공공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지역 청소년들의 글로벌 체험기회 확대를 위해 중국 섬서성, 몽골 만달군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한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의 일환으로 교통 약자인 관내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리프트 차량을 도입했으며 장애인 자활·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작업장도 이미 부지를 확보한 상태에서 내년 상반기 건설계획이 확정됐다.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관광·문화정책

민선6기 의성군은 관광산업이 군의 미래 먹거리를 제공할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인식하에 관광 장기발전 계획을 마련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신규 관광자원을 발굴 육성하는 한편 기존 관광자원을 강화하고 연계성을 갖게 해 거점형 관광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의도다.

구체적으로는 레이저를 이용한 야간 관광시설 개발, 여행사를 연계한 테마별 관광코스 개발,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시티투어버스 운영 등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잠재력 있는 관광자원 중 하나인 농촌체험관광 육성을 위해 농촌관광 프로그램 전문가 육성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고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선6기 후반기 추진될 ‘특색 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과 함께 의성군의 농촌체험관광 발전의 기틀을 닦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열약한 여건으로 인한 군민들의 문화생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행사, 문화강좌, 기획공연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조문국 박물관의 강당을 활용한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고, 미취학 아동을 위한 문화센터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회관·문화원을 건립해 지역 주민의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정책도 펼치고 있다.

군민을 찾아가는 공연이 많은 호응을 얻은 바 내년부터는 이동 대형버스를 활용해 ‘찾아가는 아트버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쾌적한 삶…품격이 달라지는 환경정책

쾌적한 환경은 현재 주민들의 생활뿐만 아니라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의 유입에도 가장 기초적인 문제라는 인식하에 민선6기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안락한 주거환경 제공을 추진했다.

김주수 군수가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인 일도 거리의 가로등에 불을 밝히는 일이었다.

뉴욕시의 ‘깨진 유리창 법칙’ 사례에서 보듯이 사소해 보이지만 기초적인 것을 놓치지 않아야 핵심을 놓치지 않는다는 성찰에 기반을 둬 군 소재지인 의성읍의 고질적인 주차 문제, 분리수거 안 된 생활쓰레기 등의 생활환경문제, 어지럽게 달려 있는 간판의 정비, 폐가 정비 등을 통해 시대에 뒤떨어진 도시경관의 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 의성읍 내 악취 발생의 근원지로 지적받던 노후 돈사 이전을 완료하기도 했다.

읍·면 소재지 종합 정비 사업을 추진해 특색 있는 마을,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이어 도시가스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상수도 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올해까지 77% 이상의 공급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공급 확대를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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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주도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 작년 23건 국비 292억 확보 성과”

-2014년 취임 당시 의성군의 현황은 어땠나

△농촌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의성 역시 한마디로 활력을 잃은 전형적인 농업군이었다.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그나마 남아 있는 분들도 급속한 고령화 탓으로 의기소침해 있었다.

군민들도 위기의식을 느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현실이었다. ‘이래선 안 되겠다, 내 고향 의성을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야겠다, 떠나는 고장이 아니라 돌아오는 고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제 사명’이라고 마음을 먹었다.

정확한 현황 분석을 통해 군 발전을 위한 치밀한 전략을 수립했는데 문제는 재원 마련이었다.

이에 청내 미래전략단을 꾸리고 투자 유치에 나서는 한편, 국가에서 주도하는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는 총 23건의 공모사업에 국비 292억원을 확보했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국비 94억원), 의성 컬링장 확충사업(국비 50억원), 여성 유휴 노동력 맞춤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국비 29억원),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국비 14억원), 취약지구생활 여건 개조 사업(국비 16억원), 의성 산수유·홍화 명품화 사업(국비 15억원), 의성마늘 6차산업화 지구 조성 사업(국비 15억원),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국비 18억원) 등이다.

새로운 사업에 대한 공모를 계속하고 있으며 선정률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논리로 단계별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등 의성군 전 직원이 입체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전개 중이다.

-신성장동력으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사업에서도 상당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우선 매봉산(황학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들 수 있다.

지난해 SK D&D 측과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사업 규모가 2천8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에너지 생산에 돌입하게 되는 이 사업을 통해 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지자체로 자리잡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150억원 규모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소 유치도 확정됐다. 이외에도 금강캐스팅 50여억원, 창신농기계 10억원 규모 산업체 유치 등도 성사시켰으며, 봉양일반산업단지(지정면적 26만5천㎡) 가동으로 ㈜에이씨이테크 등 10여개사 입주, 생산에 나서게 됐다.

농업 ICT 융복합산업, 농업6차산업, 미래전략산업인 세포배양, 반려동물 및 말 관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투자 유치가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 인센티브 제도 및 각종 규제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더 많은 투자를 끌어들이려고 준비 중이다.

의성=김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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