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20’ 나머지 단어들
‘키워드 20’ 나머지 단어들
  • 김가영
  • 승인 2016.09.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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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예로부터 대구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 중 하나가 ‘섬유·패션의 도시’다. 산업화 시대 대구지역 경제를 견인했던 산업이 섬유산업이었던 사실과 ‘밀라노 프로젝트’ 등 섬유를 근간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가 많았던 것이 대구를 섬유·패션의 도시로 만들었다. 지역 청년들에게도 대구는 “예쁜 옷이 많은 도시”로 기억된다.

△건강= 대구지역 청년들의 수많은 관심사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요즘 나의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 상당수 청년들이 ‘다이어트’, ‘운동’, ‘살’ 등 건강과 관련된 키워드를 남겼다.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에 맘처럼 되지 않는 취업, 결국 남는 것은 나의 건강뿐이란 생각이다.

△정치참여= 정치에 무관심한 세대, 가장 투표율이 낮은 세대라고 하지만 지역 청년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목소리도 적잖았다. ‘누진세’, ‘건보료’, ‘사드 배치’ 등 정치 현안에 관심을 나타내는 청년들도 다수 존재했고 ‘차기 대통령’, ‘통일’ 등 보다 거시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청년도 눈에 띄었다.

△공무원·학원= ‘공무원’과 ‘학원’이란 단어는 한데 묶인다. 먹고살 길을 찾아 ‘공무원’이란 직업을 택한 공시족들, 자신이 원하는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 새벽까지 학원을 전전하는 학생들. 청년들의 답변에도 ‘주변에 학원·병원만 있다’, ‘학원이 많다’, ‘공무원 준비가 관심사’라는 답변이 즐비했다.

△돈= 자신의 일이 돈을 낳긴 하지만, 일이 곧 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은 돈을 버는 행위와 자아 실현, 안정감, 인간 관계의 확장 등 여러 의미가 내포된 개념이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 사이에선 ‘돈’을 우선하는 세태가 퍼지는 듯하다. 최대 관심사에 대한 질문에 답한 145명 중 10명이 ‘돈’을 꼽았다.

△문화인프라= 청년들은 좋은 영화, 좋은 공연을 보고 싶다. 대구 청년들은 지역에 청년들이 즐길 만한 문화 공간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뮤지컬과 오페라로 매년 축제를 여는 도시지만, 여전히 문화 공간 부족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교통=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청년들은 지역 교통에 관심이 많았다. ‘교통이 편리하다’, ‘KTX가 있어 좋다’, ‘이동 거리가 짧다’ 같은 긍정적 의견과 ‘지하철 노선이 적다’, ‘지하철이 좁다’ 등 부정적 의견이 공존했다.

△군대= 지역을 막론하고 우리네 남성 청년들의 머릿속엔 ‘군대’가 깊이 새겨져 있다. 이번 앙케트에도 많은 청년들이 ‘군대’에 대한 말을 남겼다. ‘제대휴가’를 나왔다는 청년이 있는가 하면 ‘9월 27일 입대’라고 적은 청년도 있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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