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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중심 학습·학부모 교육…행복역량 키우는 환경 조성

기사전송 2016-11-14, 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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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다양한 정책 성과
행복생활교과서·관계회복 교육
예술동아리 지원·인성교육 펼쳐
정서행동 관심군 비율 전국 최저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국 최상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모든 대구 교육정책의 키워드다. 학생들이 미래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즉 행복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핵심이다.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행복역량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정책들의 효과와 결과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들은 많다. 대구 학생들은 학업중단율, 정서행동 특성검사 관심군 비율,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비율,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자 비율, 저체력 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 반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전국 최상위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대구의 학생들이 가장 착하고 건강하며 공부도 잘하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이 놀라운 변화를 보이게 된 바탕에는 시도교육청 평가 5년 연속 1위, 부패시책평가 3년 연속 1등급·청렴도 평가 1위 등 탄탄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시스템 위에 교육공동체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신뢰가 함께 했다.

대구시교육청의 교육정책 중 ‘학생 행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들이 이뤄지고 있는가를 알아봤다. (편집자주)

△첫째 = 대구의 모든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대구교육청에서 자체 개발한 ‘행복생활’이라는 교과서로 교육받는다. ‘행복이 외부의 조건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각자 만들어가는 습관이자 기술’이라는 인식 개선에서부터 긍정, 배려, 책임 등 다른 사람과 더불어 행복을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깨닫게 하는 ‘행복인식교육’이 있다.

△둘째 = 행복이 다른 사람과의 긍정적인 관계 속에 이뤄진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관계회복교육’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스포츠 관람, 문화 체험 등을 하는 ‘사제동행 행복시간’을 운영하며, 학생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상담활동 지원, 부모와 학생간의 공감 기회 제공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조손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할매·할배의 날 운영, 학교와 경로당의 자매결연도 확대하고 있다.

△셋째 = 대구교육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가 바로 학부모 교육이다.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을 높여 가정의 교육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학생 행복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8단계로 구성된 별도의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했고, 각급 학교의 기본과정, 학부모역량개발선터의 심화과정 및 맞춤형 코칭과정으로 체계적인 학부모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넷째 = 대구에서는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행복감 증진을 위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한 가지 악기를 제대로 연주할 수 있도록 하는 ‘1인 1악기 지도’와 예술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2016년부터는 연극도 적극 도입해 학생극단을 활성화하고 있다. 대구의 예술교육 활성화는 지역의 참여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섯째 = 올해 전국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학생 중심의 협력학습도 대구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시도돼 왔다. 단 한명의 구경꾼도 없는 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변화시키고자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수년 전부터 노력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협력수업’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협력학습은 토론수업, 하브루타, 플립 러닝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이와함께 대구시교육청은 인문소양교육을 인성교육과 접목해 과거 덕목 중심 인성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점은 대구교육의 특별한 점 중 하나로, 올해부터 새롭게 시도되고 있으며 학생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즉 각종 환경 개선 사업을 타 지역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도교육청 평가 인센티브 등 많은 예산을 양치 및 세면 시설, 화장실 현대화, 온수 공급시설 구축, LED 교체 등에 투입한 결과, 타 시도에 비해 우수한 교육 시설이 갖춰졌다. 무엇보다 교육의 방향에 맞게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한 역량을 키우는 정책들 또한 꾸준하게 발전시켜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인터뷰>

우동기교육감1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학생 행복’을 위한 교육청의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 1인을 위한 학교 즉, 학생 개개인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대구의 학생들이 한명도 자신의 꿈과 끼를 놓치지 않고 행복해 질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구 교육 정책을 한마디로 말하면

학생들이 미래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즉 ‘행복역량’을 길러주는 것에 대구교육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체적·정서적·사회적·도덕적·지적 역량 즉 5가지 행복역량을 키우는 대구행복역량교육을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과 서울대가 초 3학년과 5학년, 중 1학년 8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아동의 삶의 질 평가 3차 년도 연구’ 결과를 보면, 전국에서 대구 학생들의 삶의 질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2012년 1차 연구에서 8위(주관적 행복감 6위), 2013년에는 2위(주관적 행복감 1위)로 순위가 급상승했고, 올해는 전 영역에서 다른 시도와 큰 차이를 보이며 삶의 질 종합지수 1위를 차지했다.

△평소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에 관심이 깊으신데,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대안교육=대구 지역에는 매년 약 1천500여명의 학생들이 학업 및 학교 부적응 등으로 정규학교를 그만 두고 있다. 위기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적성·소질이 최대한 발휘되는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교육이 제공돼야 한다.

대구교육청은 전국 최초 ‘방송통신중·고 청소년반’과 학교 부적응 학생을 전문 컨설팅하는 Wee 스쿨인 ‘마음이 자라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올해 교육부 공모에 선정돼 2018년 3월에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를 개교하게 된 것이다. 지역 내 대안교육기관이 생기면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들과 부적응 학생, 대안교육 희망 학생들에게 교육적 욕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다문화교육=대구 지역 학생 수는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올해 대구의 다문화 학생 수는 약 3천여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00여명이 늘어 20%가 증가했다. 교육청에서는 지난 6월‘대구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다문화역량 계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 학생들의 자긍심 함양과 다문화 역량 계발을 위해 ‘한울타리 캠프’, ‘어버이나라DAY 행사’, ‘이중언어교실 운영’ 등을 진행하고, 중도입국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어교실’, ‘예비학교’, ‘대학생 멘토링 사업’ 등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학생 안전 문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대구교육청의 안전 정책은

대구교육청은 학생 발달 단계에 맞는 ‘안전체험시설’을 2018년 3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유치원생은 유아교육진흥원, 초등학생은 팔공산수련원, 중학생은 낙동강수련원에’ 설치되는 시설에서 안전체험을 한다. 또 ‘안전체험차량’을 도입해 내년 9월부터 매년 2만여 명의 초등 저학년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안전체험차량 내에는 진도 5.0 ~ 8.0 규모 내의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구축해 신체 보호 요령, 가스·전기 차단 등 지진 규모에 따른 구체적인 대처요령을 체험할 수 있으며, 화재대피, 보행 안전, 소화기, 완강기 등의 다양한 안전체험이 가능하다.

최근 잦은 지진으로 시급해진 교육 건축물에 대한 내진보강을 위해 올해 27억 원, 내년부터 2020년까지 108억 원을 투입한다. 내진대상 교육 건축물 1천137동 중 359동은 이미 완료했고 나머지 778동의 내진보강에는 총 2천220억원이 소요되므로 교육부와 협의해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18년부터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교육격차 해소 노력은?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는 저의 공약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4~6학년, 2018년부터는 초등학교 전 학년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중·고등학교는 현재와 같이 가구별 소득·재산 기준에 따른 선별적 무상급식을 지원하는데, 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45%, 고등학교는 36%까지 어려운 학생을 지원한다. 실제 고등학교의 경우 타 시·도 보다 2배 이상 폭넓은 지원을 하고 있다.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 1천850억 원(예산총액 대비 6.3%), 초등 돌봄교실과 환경개선사업비 등 주요시책 사업비 전액을 본예산에 편성했다. 전체적으로 대구 학생들의 복지 수준은 타 시도에 비해 낮지 않다. 이러한 교육정책이 결혼 후 출산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출산장려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교직 사회에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지난 9월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캔 커피 하나, 카네이션 한 송이도 주고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칫 의도치 않게 부정청탁 논란으로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학생 지도 등 고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부터는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사제동행 어울림행사 지원비’를 모든 학교에 지원하고, 카네이션 구입비와 사제 간 ‘행복밥상 지원비’를 교육청에서 지원한다. 학부모 상담주간 지원비도 신설한다. 이는 학부모들이 부담 없이 학교를 방문하고 교사들은 학생 상담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다. 학생과 교사와의 소통 활성화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사제동행 행복시간 활동비’를 증액 지원한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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