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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예술가의 열정 봄 충만함 더하다

기사전송 2017-03-23, 21: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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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콘서트·전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음악회
순수 국내파로 세계 콩쿠르서 입상
클래식 연주자 첫 포크송 음반 발매
TV프로 MC·모델 등 다방면 활동
아트바젤홍콩 참여 박종규전
CCTV 모니터로 구성된 작품으로
일상적 감시가 이뤄지는 현대사회
위험성 고발 철학적 질문 제기
이번 주말에는 국내파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세계적인 미술시장인 아트바젤홍콩에 참여하는 박종규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이 두 예술인의 향기를 느끼며 완연한 봄을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음악회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수성아트피아 신춘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25일 오후5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신지아는 세계 음악계에 당당히 자리 잡은 순수 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다. 클래식은 물론 탱고와 영화음악 등 크로스오버 뮤직까지 섭렵하고 있다. 그녀는 KBS ‘더 콘서트’ 단독 MC, 화장품 브랜드 광고 모델 등으로 활동무대를 넓히며 종합 엔터테이너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순수 국내파인 신지아는 10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 이후 한국종합예술학교를 졸업했다. 2008년 파리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1위와 파리음악원 학생들이 주는 최고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2006 하노버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2007년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5위, 201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그녀는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각지의 포크송을 모아 편곡한 음반 ‘칸토 안티고(오래된 노래)’를 발매했다. 여인의 향기가 담긴 앨범이란 평을 받고 있는 이 앨범에서 신지아는 브라질,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남미의 숨겨진 보석 같은 노래와 동유럽 전통 음악을 담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디토 체임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드보르작, 크라이슬러의 명곡들을 비롯해 피아졸라의 탱고, 영화음악까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친숙한 음악을 연주한다.

클래식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선호하는 그녀는 “많은 사람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 제 음악이 단순히 기쁨과 슬픔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울리는 것, 진심으로 통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라며, 음악이란 매개체로 리스너들과의 교감을 중시했다.

◇ 리안갤러리 아트바젤홍콩 참여 박종규 프리뷰 전시

리안갤러리(이하 리안)는 박종규 개인전을 통해 2017 아트바젤홍콩에 참여하며 프리뷰 (preview) 전시를 연다. 진입장벽이 높아 올해 국내갤러리는 9개만 참여하는 아트바젤홍콩에 리안은 올해 출전으로 통산 4번째 참여한다.

박종규는 18개의 CCTV 모니터로 구성된 설치 작업과 회화, 조각, 사진, 비디오 작업 등 다양하게 미디엄을 발표해왔다. 이를 통해 시각미술 자체의 문제와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주요 이슈들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메이즈 오브 온루커스(Maze of Onlookers)’를 선보인다. 이 작업은 아트바젤홍콩 부스 제목으로 채택될 만큼 대표작이다.

작품은 CCTV를 사용한 비디오 영상 설치 구조물 작업으로, 서로가 보고 보여지는, 감시하고 감시 받는 현상들이 엉키고 설켜 있다. CCTV로 심화되어가는 감시사회에 대한 작가적 견해를 표현하고 있다.

감시 사회에 대한 문제는 비단 정치사회학자들만의 주제가 아니다. 국내외 여러 작가들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 하면서 현대 예술에서도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범죄미연 방지 차원을 넘어 노동자 감시나 사생활 침해와 같은 인권침해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며 사회전반의 숨통을 옥죄고 있다.

박종규는 CCTV를 직접적이고 철학적인 맥락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는 CCTV를 보다 전면적이고 직접적으로 사용한다. 사회통제에 대한 은유나 사회적 감시의 상징으로 사용되기 보다 현대인의 환경을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경험시킨다.

이를 통해 감시 사회가 갖는 위험성을 단순한 고발에서 그치지 않고 이러한 현상이 우리가 느끼는 것 이상으로 복잡한 구조로 얽혀있고, 보호와 감시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음을 자각한다.

또한 사회 전체에 만연하고 있는 관음적 시각구조 하에서 각 개인들이 이미지 유포자인 동시에 소비자가 되는,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현실을 관객들이 시청각적인 공감각적 경험으로 인지하도록 유도한다.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카메라에 의해 촬영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실시간 촬영분과 시각차를 두고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해 과거와 현재의 자신을 객관화된 피사체로 상정한다. 이는 ‘감시사회’에 대한 시각에 대한 철학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전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리안갤러리에서. 053-424-220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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