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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 톡톡 터지는 계절, 문화예술이 말을 걸다

기사전송 2017-04-06, 21: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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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공연·전시
의도적 행위와 우연성 조화
어우러진 선들로 리듬감 창조
자연서 추출한 듯한 형태 활용
강렬한 색채 통해 에너지 표현
레스피기의 교향시 선곡
클래식 선율로 로마 역사 재현
클라리넷 연주자 소브리노 협연
봄에 어울리는 경쾌한 선율 선사
따스한 기운이 대지를 적시고 꽃들의 잔치가 절정인 이번 주말은 가족 나들이에 제격이다. 낮 시간에 산과 들을 찾아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을 만끽했다면, 오후 시간에는 공연장과 전시장을 찾아 예술가가 차려놓은 미의 성찬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대구시향-연주모습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33회 정기연주회’가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연주 모습.

◇ 대구시향 오토리노 레스피기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 연주회

이탈리아 로마 거리 곳곳에 우뚝 서 있는 푸른 소나무는 자연의 상징이자, 장구한 역사의 목격자다. 오랜 세월 로마의 풍경을 지배하고 있는 이 소나무를 화려한 관현악법으로 표현한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가 있다. 오토리노 레스피기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33회 정기연주회’에서 만나는 음악은 그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1924)’다. 공연은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의 첫 곡은 관악기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레스피기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다.

‘로마의 분수(1916)’, ‘로마의 축제(1928)’와 함께 레스피기의 ‘로마 3부작’으로 불리는 ‘로마의 소나무’는 현대에서 고대 로마로 시선을 돌려 과거 로마의 환영을 쫓는다. 옛 교회 선법이 즐겨 사용됐고, 과거의 향수가 효과적으로 그려져 있다. 곡은 네 부분으로 되어 있고 연속적으로 연주된다.

그리고 이들 각 부분에서 로마의 유명한 소나무 네 그루가 등장한다. 소나무 숲 사이에서 뛰어노는 아이의 모습과 재잘거림을 묘사하고 있는 ‘제1곡 빌라 보르게세의 소나무’, 호른을 시작으로 악기가 더해지면서 장엄한 찬가가 울려 퍼지는 ‘제2곡 카타콤베 부근의 소나무’ 등이다.

그리고 산들바람 부는 밤 나이팅게일이 노래하고, 달빛은 소나무를 비추는 ‘제3곡 자니콜로의 소나무’, 과거 용맹하고 영광스러웠던 로마군의 모습을 환상처럼 떠올리는 ‘제4곡 아피아가도의 소나무’도 있다.

이어지는 곡은 지암피에로 소브리노(사진)의 클라리넷 협연으로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이다.

이 곡은 제1번에 비해 분위기가 밝고 경쾌한 한편, 서정적인 면도 있다. 클라리넷의 기교면에서는 제1번과 큰 차이가 없으나, 제2악장에서 뛰어난 오페라 작곡가다운 베버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이날 후반부 공연에서는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1만~3만원. 053-250-1475

작품01
권기자 작 ‘Natural’

◇ 수성아트피아 권기자 개인전

각박한 도시의 삶 속에서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현대인의 생활은 그냥 지나가는 의미가 아니라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권기자의 개인전이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9일까지 열리고 있다.

권기자는 강렬한 색채로 필연성과 우연성을 동시에 표현한 작품은 간결성과 누적된 리듬감으로 현대성을 잘 보여준다. 의도적 행위와 우연한 물감의 속성이 어우러진 선들이 반복된 개별성을 유지한 구성으로 생생한 리듬을 만들어 또 다른 자연의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근작 3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그녀는 “나의 작업은 자연에서 추출한듯한 형태와 계속해서 반복되는 듯하면서도 똑같이 반복되지 않는 행위의 리듬을 통해서 나타난 하나의 자연”이라고 설명했다.

권기자는 영남대학원을 졸업하고, 2003년 하정웅청년작가상 수상, 2016년 두바이 국제아트페어 참가 등 중견작가로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053-668-158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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