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산타마을 ‘기적은 계속된다’
봉화 산타마을 ‘기적은 계속된다’
  • 김상만
  • 승인 2017.01.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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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콘텐츠로 이목 집중
여름개장 역발상으로 제2도약
3년간 35만명 방문 ‘대성공’
道·郡, 백두대간 협곡열차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 강화
관광객 재방문율 높이기 집중
봉화분천역산타마을(3)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을 찾는 관공객들의 수가 날로 늘어 대한민국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에 둘러싸인 봉화군 소천면 산간오지마을에 자리한 간이역인 ‘분천역’이 ‘산타마을’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공사례를 이끌고 있다.

분천역은 1956년 1월 1일 영암선(지금의 영동선) 철도 개통과 함께 생겼다. 1970년대 상업적 벌채가 번성하던 시절, 소천과 울진 등지에서 벌채된 춘양목이 분천역을 통해 전국 각지로 운송되면서 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80년대에 접어들어 벌채업 쇠퇴와 함께 한산한 촌락으로 추락했다.

경북도는 이런 분천역과 주변의 풍광을 관광상품화하기로 하고 2013년에 코레일과 협의, V-Train(철암→분천)과 O-Train(서울→철암)을 개통했다.

2014년 12월 20일 분천역에 산타마을과 산타열차를 도입하면서 50여일 만에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가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경북도와 봉화군은 또 한번의 역발상으로 2015년 7월 18일 여름산타마을을 개장해 33일간 4만 4천명을 불러들이는 대성공을 거둬 대한민국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산타마을은 2014년 12월 개장한 이래 해를 거듭할수록 양적·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3년간 4차례에 걸쳐 산타마을을 운영하는 동안 35만명이 이곳을 찾아 32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

한국진흥재단에서 실시한 2015~2016 겨울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 온천에 이어 2위에 선정됐으며, 특히 지난해 말 ‘2016년 한국관광의 별’창조관광자원 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역 주민들은 여름·겨울 산타마을 개장에 따른 특수로 웃음이 떠날 겨를이 없다.

2대째 이곳에 살고 있는 김태정(62) 이장은 “20년 넘게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던 외로운 간이역(驛)마을이 불과 3~4년 사이에 다시 활기를 띠고, 사람들의 물결로 넘쳐나는 걸 보면 아직도 진짜인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봉화군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있다.

분천역에서 출발해 양원, 승부, 석포, 철암으로 가는 V-Train(백두대간 협곡열차), 분천역~승부역 구간(12km) 낙동강세평하늘길 및 힐링 트레킹 코스 등 기존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는데 주력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내 곳곳에 산재한 독특한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경북의 기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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